황 교수와 문 교수는 이날 밤 인천국제공항에 입국 후 공항귀빈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난자에 대한 추가 연구는 잠정 중단한 상태”라며 “일단 사회적인 여론과 정부의 의견을 수렴한 뒤 사회가 이 연구를 수용할 수 있을 때 다시 연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간복제 우려와 관련, "인간복제 전용가능성을 부정하지는 못하겠지만 한국에서는 이미 생명윤리법이 제정됐고 투명성이 보장되고 난치병을 위한 조건을 둔다면 생식복제는 불가능할 것"이라면서 "향후 연구는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해나가야 하며, 이러한 연구가 가능하도록 사회적인 합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외국의 스카우트 제의에 대해서는 "한국인으로서 어려운 여건에 처한다해도 우리의 실험실을 떠나지 않겠다"며 "그러나 한국에서 더 이상 관련 연구가 불가능해진다면 이를 허용해주는 다른 나라에서 연구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황 교수팀은 이번에 확보한 줄기세포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한편 이후의 연구를 외국 연구진과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이 연구에 동참하고자 하는 연구진에 문호를 개방할 생각이다.
황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자금과 시설로는 이후 연구에 힘든 부분이 있다”며 “이번 연구 성과를 우리가 통제하되, 이후의 연구는 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연구진과 공동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제기됐던 엠바고 파기 문제와 관련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이왕 이렇게 된 일에 대해서 더 이상 문제제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 다시는 언급하지 않을 작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난치병 환자들에게 이번 연구성과가 적용되려면 적어도 10년 이상은 걸릴 것"이라며 "앞으로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연구에만 다시 매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