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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대학 통합 회오리 어디로?
충북대, 충남대와 통합 추진 중단...공주대-충남대 통합 성사 여부 관심
충남대와 충북대간 통합이 충북대 측의 통합중단 결정으로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새로 부각된 충남대와 공주대간 통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북대는 12일 신방웅 총장 주재로 학장회의를 갖고 충남대와의 통합추진 여부에 대한 논의를 벌인 끝에 결국 통합 추진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같은 충북대의 결정은 당초 통합 반대 의견을 분명히 한 총동문회와 재학생에 이어 최근 직원노조와 교수회까지 통합을 반대하고 나선 상황에서 충남대와의 통합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충남대와 충북대의 통합 논의는 7개월 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으며 관심을 모았던 공주-충남-충북대의 트라이앵글 통합 성사 가능성도 일단은 수포로 돌아갔다.

층북대 한 관계자는 “조만간 통합 추진 중단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논의에서 공주대와의 통합 부분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충북대의 이탈로 충청 지역의 통합 기류는 공주대와 충남대의 몫으로 넘어갔다. 현재까지는 두 대학 간 통합 성사 가능성에 무게가 좀 더 실리고 있는 형국이다.

이는 충남대 구성원들이 충북대보다는 동일 권역 내에 있는 공주대와의 통합을 이전부터 원하고 있었다는 점과 공주대, 충남대 총장이 적극적으로 나서 통합을 독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온 분석이다.

양현수 충남대 총장은 “돌이켜 보면 지난해 충남·북대 통합계획이 발표되고 같은 권역 대학인 공주대와의 통합이 아닌 다른 권역 대학인 충북대와의 통합을 추진한다는 점이 비판적으로 지적됐다”면서 “이제 우리 대학은 지금부터라도 공주대와의 통합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주대 내부에서는 통합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아 향후 두 대학 간 통합이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노영순 공주대 교수협의회장은 “충남대와 통합이 이뤄질 경우 사범대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는 충남대에 흡수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돈다”며 “공주대와 충남대간 통합문제는 아직 총장 급에서만 논의 됐을 뿐 시간을 두고 공주대 구성원들의 중지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kimyh@unn.net

김용훈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05-14 오후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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