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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해 볼만한 아르바이트 없을까?”
피서도 즐기고 용돈도 벌고.. 이색 아르바이트 다양
기말고사가 끝남과 동시에 무더위가 엄습하는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누구나가 색다른 여름방학을 꿈꾸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대학진학과 동시에 시작되는 취업고민에 마냥 맘 편하게 지낼 수는 없겠지만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용돈도 마련할 수 있다면 그 이상 좋은 방학도 없지 않을까. 2005년 여름방학을 색다르게 보내기 위한 아르바이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다.

■떠나자, 바다로=여름철 바닷가는 몰려드는 피서인파가 많은 만큼 아르바이트거리도 많은 곳 중 하나다.

바닷가 아르바이트는 본격적인 휴가시즌이 돌아오는 7월에서 8월 사이에 아르바이트 채용 수요가 몰린다.

해수욕장에서 날카로운 눈빛으로 피서객을 주시하며 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해상안전요원은 남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아르바이트 직종. 해병대 출신을 우대하며 뛰어난 수영실력과 강인한 체력은 기본조건에 속한다.

바닷가 폭죽판매, 아이스크림 판매, 식음료 배달 등도 인기 있는 해변가 아르바이트로 일당은 3~4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바닷가 아르바이트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수많은 사람에 의한 다양한 상황이 발생하므로 이에 따른 즉흥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지난 해 선보인 대학생들의 ‘바닷가 즉석 생과일 배달’이 좋은 예.

■방학 맞은 놀이공원은 아르바이트‘천국’

바닷가에만 아르바이트가 있는 것은 아니다. 가까운 놀이공원 역시 이용자가 몰리는 여름을 맞아 아르바이트생을 대대적으로 모집한다.

에버랜드 내 인공파도풀장인 ‘캐리비안베이’는 방학기간 중 활동할 수상안전요원을 채용한다. 한국적십자사가 발급한 수상인명구조원 자격증 혹은 보건복지부가 발급한 응급구조사자격증 소지자는 지원자 선별시 우대하며 채용되면 별도의 수당도 지급된다.

수상안전요원 아르바이트를 지원할 때에는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것이 있다. 위급 상황 시 다른 이의 생명을 구해야 하므로 체력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는 것. 햇볕에서 새까맣게 그을리는 것은 물론이다.

에버랜드는 이외에도 놀이기구 탑승안내, 공원 내 레스토랑 서빙, 기념품 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아르바이트 학생을 대거 모집한다.

■관광도 하고 영어도 배우고

외국인과 대화 하면서 관광도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찾는다면 외국인 단체관광객 사진촬영 아르바이트가 제격이다. 여행과 사람을 좋아하는 활발한 성격의 소유자에게 딱 맞는 아르바이트로 여행사별로 소수의 인원을 선발한다.

단체관광객 사진촬영 아르바이트는 외국인과 대화를 나누며 관광지를 찾아다니므로 외국인과 친구도 되고 용돈도 벌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인솔가이드가 별도로 있으므로 외국어는 기본적인 의사소통 정도만 가능하면 된다.

■공무원 ‘인턴’도 인기

대학생 사이에서 어느덧 선망의 직업이 된 공무원 세계를 방학 중 미리 체험하고자 한다면 서울시내 각 구청에서 모집하는 ‘대학생 아르바이트’에 지원해 볼 만 하다.

이들이 하게 되는 업무는 각 구별 동사무소 업무지원 및 구청 업무지원, 주요 시책사업 추진에 따른 현장업무 보조, 주민 계도 및 단속, 기초통계조사 등으로 일선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업무가 대부분이다.

유의할 점은 각 구별로 주민등록이 완료된 대학생만 지원이 가능하며 최종 선정 시 재학증명서 등 관계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는 것.

구로구청 총무과 임종갑씨는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 근무를 통해 학비 부담을 덜 수 있을 뿐 아니라 행정에 직접 참여해 경험을 가질 수 있어 반응이 좋다”며 “여름과 겨울 두 차례 방학기간 중 모집하는 대학생 아르바이트는 매번 5대1에서 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종 선정된 대학생의 근무기간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 6시간씩 근무한다. 주 5일 근무이며 임금은 중식비 포함 하루 2만5천원.

한 여름을 잊고 지낼 수 있는 아르바이트도 있다.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는 6월말에서 8월말까지 두 달간 실내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 대여 업무를 담당할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중식은 제공되며 일당은 3만원이다. 피서도 즐기고 용돈도 벌 수 있다는 입소문이 대학생들 사이에 번지면서 경쟁도 치열해졌다.

이외에 한겨울을 느낄 수 있는 식품공장 냉동창고 아르바이트, 이와는 반대로 한식당 숯불을 관리하는 이열치열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가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언제나 고민은 ‘취업’

비록 방학기간 중 잠시 경험하는 아르바이트지만 취업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아르바이트 지원동기를 분명히 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아울러 아르바이트 모집기업에 대한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만약에 대비해 고용관계를 나타내는 증명서도 챙겨둬야 한다.

김용훈 기자 (news@unn.net) | 입력 : 05-06-11 오후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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