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당초 7월중 총추위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10일 고려대에 따르면, 어윤대 총장의 임기는 오는 12월20일 종료된다. 재단은 지난 6월19일 교수, 직원 노조, 교우회, 총학생회 등에 총추위 선정 의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 7월4일까지 구성원별 대표자를 통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려대 ‘총장선출위원회 및 총장선임 규칙’은 법인이 현 총장의 임기 만료 5개월 전 각 기관에 총추위 선정을 의뢰하고, 해당 기관에서는 15일 이내에 총추위에 참가할 위원을 선정, 법인에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인은 이를 접수받은 후 5일 이내 총추위를 구성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교수평의원회 반발로 총추위 구성이 지연되고 있다. 교수들은 재단이 교수평의원회를 공식 학칙 기구화하기전에는 총추위 구성에 협조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교수평의원회 관계자는 "교수평의원회를 학칙기구화하는 학칙개정안을 재단에서 보류하고 있다"며 "이는 총장이 결재한 내용으로 재단측이 납득할 만한 이유를 내놓지 않은 채 승인을 계속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인측은 '총장 선출문제와 교수평의회의 공식 학칙기구화는 별개의 문제'라며 버티고 있다. 법인 관계자는 "교수평의회를 학칙기구화해야 한다는 법적인 근거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총장선임 규칙에 따르면 차기 총장은 어윤대 총장 임기 만료일보다 30일 앞선 11월20일 이전 확정돼야 한다. 총추위는 또 후보자 2인을 10월20일까지 이사회에 통보해야 한다. 이에 앞서 총장 모집 공고와 접수, 자격심사, 후보자 소견발표와 여론수렴 등의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