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학교가 별볼일 없습니까’란 제목으로 글을 올린 문모 학생은 “지역의 이름을 딴 대학에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세계로 뻗어가기 위해선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포항공대나 서울대학교, 부산대는 어떠한가”라며 “이름만으로 지역의 한계를 지니는 것이 아니라 학교의 경쟁력이 이름의 가치를 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모 학생은 '교명변경에 관하여'란 글에서 “지금의 ‘공주대’라는 이름이 갖고 있는 가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며 “이름을 바꿔서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공주대’라는 이름의 가치를 무너뜨리고 그 이상의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그 때 바꾸자”고 요구했다.
박모 학생은 “교명에 지명을 사용하는 것이 국립대의 특권”이라며 “’공주’라는 이름이 신입생 확보나 학교 이미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학교가 브랜드 홍보와 가치를 너무 가볍게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학생은 “교명을 바꾸기 전에 학생들의 의견부터 먼저 물어봤어야 한다"며 교명변경과 관련한 학교측의 행정상 오류를 제기했다.
이와 관련, 대학본부도 한발짝 뒤로 물러섰다. 문석식 기획연구처장은 "교명을 변경하는데 있어 학생들 대다수가 반대한다면 교명 변경 논의를 개강 이후로 미루고 의견수렴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 처장은 "그러나 우리학교가 천안과 예산에서 지역의 중심적 역할을 하기가 (현재의 교명으로는) 힘든 부분이 있는 만큼 학생들에 대한 추가 설득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주대 교명변경위원회는 지난 주말 새로운 학교 이름을 제정키로 정하고, 8월6일까지 교직원과 학생, 일반인으로부터 학교의 새 이름을 접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