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김문수지사가 지난 1일 저녁 6시 최일신 한경대 총장, 허숙 경인교대 총장, 장석민 재활복지대 학장 등과 함께 만찬회동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해 11월 3개 대학 총•학장이 모여 공감대를 형성했던 통합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호택 한경대 기획처장은 “1일 만찬회동은 김문수 지사가 3개 대학 총•학장들을 초청해 이뤄진 자리였고, 원론적으로 경기도 차원에서 명문 국립대를 하나 키워보자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기도가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해주기 위해서는 통합이 전제되는 것이 좋다는 얘기가 나왔고, 이에 따라 각자의 학교에서 구성원들의 여론을 검증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3개 국립대는 각 대학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통합을 논의해왔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김진표 당시 교육부총리와 3개 대학 총장이 만나 장기적으로 통합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대학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따라서 이런 상황인식을 가진 3개 대학 총•학장과 ‘경기도내 명문 국립대학 조성’을 추진중인 김문수 지사의 만찬회동은 3개 국립대 통합을 가시화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오호택 기획처장은 “3개 대학이 통폐합을 추진하는 다른 대학처럼 겹치는 부분이 없어 통합에 따른 문제점이 다른 국립대보다는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캠퍼스부지 확대와 도심지로의 이동을 모색해온 한경대나 2년제 대학의 한계를 가진 재활복지대와는 달리 경인교대가 통합에 대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입장인 점은 지켜봐야 할 대목. 특히 각 학교들이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어떻게 모을 지도 3개 대의 통합을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재 현재 경기도는 이들 3개 대학의 통합캠퍼스 부지로 경인교대 경기(안양캠퍼스) 주변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과 수원 서둔동의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자리를 활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