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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위상 새롭게 인식되는 계기"
[인터뷰]세계도서관정보대회 조직위원회 한상완 집행위원장
한상완 2006서울세계도서관정보대회 집행위원장(한국도서관협회 회장)은 이번 대회가 우리 도서관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는 한편, 국민 모두가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도서관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세대학교 부총장, 한국도서관협회 회장, 국제도서관협회연맹 이사로 활동하며 '도서관 살리기' 운동에 주력해 왔던 한 위원장은 특히 '학교 도서관이 살아야 공교육이 산다'는 기치 아래 정부를 설득, 정부지원액 3천억 원(5년간 600억 원)을 끌어낸 인물로 유명하다.

-. 세계도서관정보대회가 20일 개막됐다.

"이번 대회는 세계 150여 개국에서 5천여명이 모여 215개 세션을 통해 학술발표가 진행되는 세계 최대규모의 학술대회다. 도서관 전문가, 전문 사서, IT 전문가들이 모여 새로운 지식을 교환하고 토론하게 된다. 이를 통해 도서관·정보관련 분야의 동향을 파악하고, 나아갈 방향도 모색할 것이다."

-. 조직위원회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

"세계에서 모인 5,000명 대규모 인원의 원활한 학술대회 참여지원을 맡고 있다. 5,000명의 숙박시설, 세미나, 각종 문화행사 등 150개국에서 찾아온 세계의 지성인들에게 좋은 한국의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해 왔다."

-.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프로그램은.

"세 번의 중요한 특별 강연과 '문화의 밤' 행사, 한국관광과 도서관 방문에 특히 신경 쓰고 있다. 20일 개막식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문화한국, IT한국’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개막식 강연은 보통 세계적인 석학이나 노벨상 수상자가 맡는 관례에 따른 것이다. 23일에는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이 'IT강국 한국'을 주제로 강연하고 이보다 먼저 22일 그간 한국도서관협회 회장을 지내면서 진력해온 학교 도서관 활성화와 독서장려운동 등의 내용을 담은 내 강연이 마련된다."

-. 우리 도서관 문화 수준을 평가한다면.

"동남아 수준보다 낮다. 1인당 장서 수, 공공도서관 1개당 주민 수, 도서관 시설 설비 등 모든 면에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보다 떨어진다. 정부, 민간, 언론 등이 나서서 도서관을 활성화하고 확충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명운이 국민 각자가 지식정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자기 삶에 적용하느냐에 달려있다. 21세기 지식정보사회를 견인하는 곳이 바로 도서관이라는 중요한 사실을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

-. 도서관 관계자, 대학 관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번 대회는 10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대회다. 도서관에 대해 세계 각국으로부터 배우고 우리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는 자리다. 참가자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도서관 발전 방안을 성찰해 도서관 문화를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 대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식정보 발전의 견인차로서의 도서관의 위상을 새롭게 하고 적극 지원해주길 바란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6-08-21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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