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를 '자'로 바꿈으로써 그간 불교신자만이 동국대 총장에 오르던 제한을 해제한 것.
동국대 법인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총장 후보자 자격 변경은 불자가 아니어도 동국대의 건학이념을 존중하고 실천할 수 있으면 된다는 것"이라며 "종교가 없는 사람이라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존중하고 이를 실천하는 자라면 이 범주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동국대 이사회의 이런 결정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의 선택 폭을 크게 넓힌 일로 풀이된다.
이는 대부분이 불자인 교내 인사보다는 교외 인사를 총장으로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법인사무국 관계자도 "총장 후보자 자격을 완화시킨 일로 외부 인사의 영입 폭을 넓힌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회는 이날 총추위 관련 규정으로 종전 총추위가 후보자 3명을 추천하도록 했던 것을 '3인 이상 5인'으로 바꾸고, 총추위 구성 인원 중 동문 4명을 3명으로 줄이는 대신 사회인사 2명을 3명으로 늘리는 안을 통과시켰다.
이사회에는 이사장인 영배 스님, 홍기삼 총장, 이재창, 황창규 이사 등 전체 이사 13명 중 8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