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결과는 미국의 한 대학교수가 직접 학생들 사이에 뛰어들어 체득한 결론.
평소 요즘 대학생들의 속내가 궁급했던 캐시 스몰 미국 노던 애리조나대(NAU) 인류학과 교수는 지난 2002년 1년간 이 대학 신입생으로 위장, 대학생들과 생활하며 느꼈던 경험을 '나의 대학 신입생 생활 : 교수가 학생이 돼서 무엇을 배웠나'라는 책을 통해 밝혔다.
스몰 교수는 이 책에서 "요즘 대학생들은 게으른 것이 아니라 철저한 실용주의로 무장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대학교육은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한 중간 다리일 뿐"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학생들은 학교 수업에 집중하기 보다는 취업 가능성이 높은 특별활동에 더 매진하며 그러다 보니 수업시간에 논리적 토론은 없고 단답식 의견 표출만 있다고 지적했다.
스몰 교수는 "대학 등록금이 급증하면서 주당 10~20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것도 대학생활에 집중할 수 없는 또 다른 이유"라고 설명했다. 대학생들의 '개인주의'와 '공동체 의식 약화' 에 대해 그는 "컴퓨터와 휴대전화 영향으로 대학생활이 소규모 집단 위주로 변화된 때문"이라고 말했다.
50대 중반인 스몰 교수는 학기당 다섯 과목씩 수강하고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관찰과 집중 인터뷰 기법을 통해 이 책을 출간했다. 지난해 출간된 스몰 교수의 책은 쇄를 거듭하며 인기를 얻다 이달 초 페이퍼북으로 출간된 지 1주일만에 2만여 부가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