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동국대 교수회
독자적 총장 인선 '빈축'
총추위 통한 간선제 반발..'집단 이기주의' 지적
차기 총장 인선방식을 두고 재단과 갈등하던 동국대 교수회(회장 이종옥 교수)가 최근 독자적으로 총장 인선작업에 들어가 빈축을 사고 있다.

동국대 교수회는 지난 21일 4명의 총장 예비후보자들의 이력서와 출마의 변을 공개하고 오는 11월까지 2명의 총장 후보자를 확정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종옥 교수회장은 "예비후보자 4명의 등록을 받아 후보검증작업에 들어갔다"며 "오는 10월 말에서 11월 말까지는 2명의 후보자로 압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재단측은 앞서 지난 6월28일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 규정안’을 의결하고 이를 통해 총장을 선출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

동국대 이사회가 의결한 총장 선출 방식은 총 42명으로 구성된 총추위를 통해 3배수의 총장후보를 추천해 올리고, 이사회가 총장을 최종 선임하는 방식. 총추위는 교수 21인, 직원 7인, 조계종 대표 4인, 동문 4인, 학부생 3인, 사회인사 2인, 대학원생 1인으로 구성돼 있고, 외부인사 등 종전 방식에 비해 보다 폭넓은 유능한 인물의 추천이 가능하다.

그러나 교수회는 기존의 방식대로 교수중심의 직선제를 통해 선출된 2명의 후보자 중 한 명을 이사회가 선임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이번 총장 선거부터 직원의 투표참여비율을 30%로 크게 늘려줄 방침이다.

동국대 재단 관계자는“과거 교내 교수들이 중심이 돼 총장을 선출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교내외를 가리지 않고 학교발전에 적합한 인물을 선출하기 위해 총추위가 구성된 것”이라며 “주로 교내의 교수들 중에서 총장이 선출되던 방식에서 탈피, 외부 인사의 폭넓은 영입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학 교수회장을 맡고 있는 이종옥 교수는 “기존의 총장 인선에서 이사회는 직선제를 통해 올라온 총장 후보자 중 교수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인사를 선임해 온 게 대체적인 관례였다”며,“여기에 직원까지 참여하는 선거방식을 요구하는 것이고 이는 이사회의 안보다 더 민주적”이라고 주장했다.

교수회는 교수중심의 직선제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 총추위 구성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교수회의 이같은 '고집'(?)에 대학가에서는 '집단적 이기주의의 단면'이라는 지적이 흘러 나오고 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6-08-25 오후 7:06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