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산대 아동.주거학과 서미정씨의 박사학위 논문 '또래 괴롭힘 완화요인의 탐색'에 따르면 최근 부산시내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 530명에 대한 심층분석을 실시한 결과, 왕따 가해자와 피해자는 각각 전체의 17.4%(92명)와 8.3%(44명)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의 64.9%인 344명이 주변인으로 분류됐는데 이중 59.0%인 203명은 방관자였고, 34.6%인 119명은 피해아 방어자였으며 6.4%인 22명은 가해 동조자로 나타났다.
특히 주변인 가운데 방관자 비율은 초등학교 5학년의 경우 44.2%였으나 6학년은 무려 60.2%로 급증했고, 중학교 1학년은 67.4%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피해아 방어자 비율은 초등학교 5학년의 경우 48.8%를 기록했으나 6학년은 32.5%로 급격히 떨어지고, 중학교 1학년은 27.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씨는 논문에서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생으로 성장하는 시기에 왕따가 가장 심화되는데 이는 왕따를 보고도 모른 체하는 방관자가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이라면서 "방관자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