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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문화 정립을 위한 심포지엄]
올 들어 대학가를 강타하고 있는 새로운 흐름 중의 하나가 바로 '벤처 열풍'이다. 각 대학 마다 창업관련 동아리가 생겨나고 창업 지원 조직이 설치되는 등 이제 '대학생 창업'은 우리 에게 그다지 낯설지 않은 단어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취업난의 대안 또는 경제적 목적만을 위한 '유행성 창업'에 대해 일부에서는 우려 섞인 눈길을 보내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대학 내 벤처 열풍의 의미가 상업주의적 시각으로 한정되는 것을 거부하고 '대

학인다운 진정한 벤처정신'을 고양하기 위한 행사가 열려 창업에 관심을 가진 많은 학생들 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일 연세대에서는 연세대 벤처창업연구회가 주관한 '벤처 문화 정립을 위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21세기를 준비하는 새로운 대학 문화의

모색'이라는 부제가 보여주듯 단순한 경제 현상이 아닌 대학 내 새로운 문화현상으로서의 벤처 열풍을 점검, 관심을 모았다.

'미래의 준비를 위한 벤처'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를 한 공성진 한양대 교수(행정대학원)는 "앞으로 다가올 사회는 현재의 관행과 상식, 편견을 초월한 탈대중화 시대"라며 "미래의 환

경 변화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것이 벤처정신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또 박헌준 연세대 교수(경영학)는 '한국의 창업가'를 통해 현재 국내 독립 창업자들의 직무경험, 교육정도, 창

업경험, 사회생물학적 조건 등 개인적 특성을 분석하고 이중 창업 기업의 성공에 가장 큰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 발표를 진행했다.

창업 컨설턴트 박주관씨는 '새로운 벤처기업 문화 형성을 위한 대안 및 벤처 창업 동아리 의 역할'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적 명제는 벤처기업 육성"이라 역설하며 벤처기업의 성 공 전략 및 대학 내 벤처 창업 연구회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조동일 서울대 교수

(인문학)는 '벤처의 본질 : 창조적 학문의 길'이란 주제로 "벤처는 학문을 통한 창조 행위"라 규정하고 "우리 학문을 통한 우리 기술이 필요한 현 시점에서 학문 창조과정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상품을 창조해야 하며 이같은 학문론적 측면에서도 대학은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주제 발표자와 참가 학생들간의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연세대 벤처창업연구회 회장 김영일씨(전자공학 박사과정)는 "정보화 사회로 이동하 고 있는 경제구조의 변화 및 학생운동을 비롯한 대학 문화의 혼란상 등 많은 문제점들에 벤 처 정신이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벤처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가들과 달리 아마추어리즘과 아카데미즘이 강조되는 대학인으로서의 '벤처정신'을 정립해 보자는뜻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신한수 기자 (news@unn.net) | 입력 : 97-11-24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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