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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영 특파원 보고 - 3] 마지막회 - 이런일! 저런일!
● 우즈베키스탄에서 아시아팀을 가장 괴롭힌 것은 바로 입에 맞지 않는 음식과 물.

탄산가스가 녹아 있는 물은 그렇다 치고 말젖을 발효시켰다는 요구르트 같은 음식은 아침마다 식탁에 올라와 냄새만으로도 학생들을 괴롭혔는데...

하지만 "특히 남자에게 좋다(?)"는 현지 가이드의 설명에 몇몇남학생들은 열심히 떠먹는 용기를 발휘하기도.

반면 햇볕이 좋아 당도가 매우 높은 과일들은 그 달콤한 맛으로 과일을 좋아하는 여학생들을 매료시켰다.

● 인도에서의 자유 일정을 마치고 델리 국제 공항에 집결하던 날, +아시아팀에 섞인 여학생들은 너도나도 이마에 인도여인 같은 장식을 +붙이고 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그 표시가 인도에서는 '나는 결혼한 여자'라는 뜻임을 알자 이내 떼어버리기도.

그러나 인도 사람들이 '예쁘다'는 뜻으로 붙여줬다고 주장하는 일부 여학생들은 우정의 표시삼아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까지 붙이고 있기도 했다.

● 우리나라에서는 뇌물을 수수한 공무원들이 줄줄이 감옥행을 하고 있는 판에 베트남에서는 공공연한 뇌물 요구가 자행되고 있어 학생들의 분노(?)를 샀는데...

이유인즉 호치민에서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빌려 타고 시내 관광을 하던 +아시아팀 학생 몇몇이 일방통행 도로를 거꾸로 나오다가 경찰에 적발됐다고.

표지판이 보이지 않았다고 사정하는 이들에게 경찰은 당당히 60달러를 +요구, 빼앗길 수밖에 없었는데 '우리나라 좋은 나라'가 절로 나오더라는 후문.

● 폴란드에서 파리 롱위로 가기 위해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하게 된 유럽팀. 그런데 이게 웬일. 반 이상의 배낭을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잃어버리고 만 것이다.

배낭을 찾기 위해 공항에서 한바탕 소동을 벌인 후 진상을 알고 보니 +폴란드 공항 관계자의 실수로 배낭이 비행기에 실리지 못한 것. 다음 편 비행기로 짐들은 운반됐지만 이 일이 있은 후에는 배낭을 직접 가지고 비행기를 타는 경우가 많아졌다.

● 폴란드 대우-FSO 공장에 도착한 유럽팀. 공장 견학은 제쳐두고 바로 식당으로 향했는데...

쌀밥과 푸짐한 음식이 식탁을 가득 메우고 있어 느끼한 서양 음식만 보던 학생들의 눈이 휘둥그레지기도.

그래서인지 남학생, 여학생 가릴 것 없이 모두 빠른 속도로 두공기 이상 쓱싹.

신한수 기자 (news@unn.net) | 입력 : 97-09-29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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