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해양대에 따르면 학교 앞 기존 둑과 동삼동 매립지 사이 공유수면 1만517㎡를 매립키로 하고 최근 기본계획안을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 제출했다.
해양대측은 매립공사 취지에 대해 "기존 제1캠퍼스와 동삼동 매립지에 들어설 제2캠퍼스 사이에 형성된 해상의 공유수면 일부를 매립, 부족한 교지를 확보하고 원활한 교내 동선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해양대의 이 매립계획이 알려지자 관할 영도구청과 주민들은 "공유수면 매립이 이뤄지면 하리항과 북항 바다간 해수 흐름이 끊겨 해양오염 우려가 높고 동삼동 매립지 배수로의 물 흐름마저 어려워 질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영도구청 관계자는 "해양대가 매립을 추진하는 곳은 구청에서 해수유통을 원활하게 하는 시설물 2개를 설치하려던 곳"이라며 "동삼동 매립지에 넓은 제2캠퍼스 부지를 확보하고도 멀쩡한 바다를 매립해 해양환경을 망치면서까지 학교 땅을 넓히려는 해양대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상웅 동삼어촌계장은 "바다가 매립되면 해양환경이 크게 악화돼 인근에서 해삼, 전복, 소라 등을 키우는 공동 마을어장이 황폐화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며 "어민들이 똘똘 뭉쳐 연안 황폐화를 불러올 매립공사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부산녹색연합 이남근 대표는 "바다 매립은 연안 조류 이동과 해수 흐름을 바꿔 해양생태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친다"며 "무분별한 바다 매립은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양대 관계자는 "해수 흐름에는 큰 지장이 없도록 매립공사를 할 예정이며 공유수면 매립부지와 동삼동 매립지 사이에 너비 20m의 공간을 확보, 동삼동 매립지 배수로의 물 흐름에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