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서울대 홍보팀장으로 선발된 강승구씨(37)는 이 대학 80학번으로 대학 3학년때인 지 난 84년 집시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력을 가진 전형적인 386세대.
그는 모 중앙일간지와 시사주간지 등에서 5년간 기자로 활동했으며 지난 89년부터는 섬유업 체를 운영하다가 6년만에 부도를 냈던 경험도 가지고 있다. 97년부터는 서울대 법대 석사과정에 입학해 다시 공부를 하고 있다.
- 어떻게 홍보팀장 공모에 응시하게 됐나?
"다음 학기 수강신청을 하러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공채 사실을 알았다. 규모 큰 대 학의 홍보업무를 맡는 것이 매력있는 일이겠다 싶어 응시했다."
- 자신이 발탁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나.
"단지 기자경력만 있었다면 뽑히기 어려웠을 것이다. 대학측에서는 기자경력과 더불어 경영
마인드를 가진 사람을 원했던 것으로 안다. 이는 우리 대학 홍보의 궁극적 목적이 발전기금조성에 있다는 사실과 무관치 않다."
- 서울대가 홍보팀을 설치한 배경은.
"서울대가 국가를 책임질 인재양성에 주력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점을 국 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여타 대학들이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홍보에 나서는 것과
는 차이가 있다. 대국민 홍보가 잘 된다면 서울대 발전기금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본다."
- 그동안 서울대가 지나치게 폐쇄적이어서 홍보를 등한시 해왔다는 지적인데.
"그런 면이 있다. 그동안 동정기사 하나 나간 적이 없다. 이 때문에 서울대에 대한 왜곡된 기사나 부정적 기사가 많았다고 본다. 앞으로 이에 적극 대처하려 한다. 언론사에 보도자료 를 제공하는 일도 적극적으로 할 것이다."
- 공무원 신분이 아닌 것으로 아는데.
"현재 재단법인 서울대 발전기금 소속이기 때문에 공무원은 아니다. 하지만 업무는 본부 기획실에 소속돼 하고 있다. 앞으로 본부 다른 조직과의 협조관계를 유지하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
- 앞으로의 포부는.
"우선은 학교 실정을 파악하는데 힘쓸 것이다. 현황을 모르고는 홍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 다. 또한 학교 출입기자들과의 관계설정에도 힘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