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우수학생 유치 여부에 따라 대학의 수준이 결정되는 우리나라 대학의실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새로 부임한 최경석 입학처장(56·사회복지학 교수)을 지난 9일 이 대학 입학처장실에서 만 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입학처를 설치하게 된 계기는.
"오히려 타 대학에 비해 늦은 감이 있다. 입시업무는 단순한 행정이 아니기 때문에 과단위 에서 처리하기는 곤란하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들이 우수학생을 찾아 나서야 할 처지이기 때문에 조직확대가 필요했다."
- 앞으로 입시행정에 어떤 변화를 시도할 생각인가.
"종전에는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주로 고교 진학지도 교사와 접촉했으나 올해부터는 실수요 자인 학생들과 직접 부딪힐 계획이다. 우편물은 물론, 인터넷, PC통신 등 신세대 취향에 맞는 다양한 매체를 동원해 학교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 각 대학의 입시홍보가 과열현상을 빚는다는 지적이 많다.
"대학이 입시홍보에만 열을 올리는 것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입학성적과는 상관없
이 학생들을 훌륭히 교육시켜 건전한 시민으로 양성하는 것이 대학의 주요 임무인 것이다.
입학처를 맞고 있지만 교육에 대한 이러한 소신은 버리지 않을 생각이다."
- 입학처가 수행해야 할 기본업무와는 배치되는 느낌이다.
"입시행정의 과학화를 통해 우수학생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정립하는 것이대안이 될 수 있 다. 단지 성적우수자를 유치하는데 만 몰두하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우수학생은 곧 성적 우 수자라는 등식이 사라져 가는 추세이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