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전 9시40분경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 소속 수사관 6명은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한국대학교육연구소(서울 성수동 소재)를 방문, 대략 1시간30분 가량 압수수색을벌였다.
보안수사대는 이 연구소가 국가보안법을 위반했으며 이적표현물을 배포한 협의
가 있다는 이유로 압수수색을 한 것이었으나 정작 압수해 간 물품은 △K모 연구원의 개인통장 △연구소 정관 △자문위원단 회의록 등에 불과했다고 연구소 관계자들은 전했다.
특히 이들 수사관들은 H모씨(여·30) 등 2명의 연구원을 체포영장 없이 연행했다가 풀어주 기도 했다.
한국대학연구소는 지난 93년 설립된 순수 민간단체로 서울대 진동섭 교수(교육학), 성균관대
김선종 교수(교육학)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대학교육정책과 대학재정 문제 등 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연구소가 경찰의 수사를 받기는 93년 연구소 설립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김기태 연구실장(35)은 "비영리 연구단체에 국보법 위반과 이적표현물 배포 혐의를 둔 이유
가 무엇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며 "일단 사태를 지켜본 다음 대응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