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그다지 이른 시각은 아니지만 다른 교수들에 비하면 여간 부지런한 게 아니다. 더
군다나 그에게는 퇴근 시간도 따로 없다. 거의 매일 통금(숙명여대는 오후 10시30분부터 통 행금지이다)을 어겨 본관건물 수위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 일쑤이다.
"전 일하는 게 취미죠. 강의하고 개인적으로 연구하고 게다가 학생들 창업지원 업무까지 하 다보면 다른 일엔 신경 쓸 겨를이 없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으로 정보통신부 산하 전자통신연구원의 책임연구원으로 13년 간 근무했던 이력이 있는 그는 이 대학 전산학과 교수로 지난 97년 9월 부임했다. 그리고올해 초부터 창업지원센터의 센터장을 맡았다.
현재 창업지원센타 산하에는 '김영희 멀티미디어 어린이영어 연구소', '넷포유'(Net4You), '드 림 인포넷'(Dream InfoNet) 등 10개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다.
"국내 20여개 대학에 수많은 벤처기업이 각축을 벌이고 있지만 그 구성원 대부분은 남학생 들이지요. 우리 대학은 여학생 벤처창업 분야에서 가장 앞서간다고 자부합니다."
그래서 이 대학 창업지원센터는 여성의 부드럽고 섬세한 능력을 요하는 분야인 '멀티미디어 컨텐츠 제작 및 서비스 분야'로 특성화를 시도하고 있다.
"여성 고급인력이 사장되고 있는 사회현실을 감안, 여성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아이템 을 발굴하는 것이 우리 창업지원센터의 목표입니다. 만사를 제치고라도 여학생들의 벤처창업을 돕는 일에 적극 나설 생각입니다."
'김영희 멀티미디어…'의 경우 이미 CD롬 타이틀 제작에 들어가 이르면 올해 안에 상품화가 가능하며 '넷포유'는 용산전자상가의 용역을 받아 가격정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윤 교수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대학특성을 살려 소비자경제, 가정, 의류, 식품영양학 등 분야의 컨텐츠 제작과 서비스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벤처기업의 성공률은 5% 이내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우리 센터 내에서는 이미 4개 업체가 성공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요. 성공률 40% 신화 창조도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