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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보았습니다) 한달선 한림대 총장 "캠퍼스의 미래를 깨우는 총장님"
【춘천=신일용 기자】 대학 인근에 사는 사람이 캠퍼스를 조깅코스로 이용하는 경우는 적지 않 다. 그렇다면 교수가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 아침운동을 하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 특히 대학총 장의 경우라면….

남보다 늦게 출근하는 것이 교수 직업의 특성(?)임을 감안한다면 이런 경우를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한달선 총장(60)은 자신이 근무하는 한림대 교정을 조깅코스로 늘 활용하고 있다. 그가 매일 새벽 5시부터 1시간 가량 학내에서 조깅을 한다는 사실을 아는 교수, 교직원, 학생들은 거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한총장은 누구에게 들킬세라 항상 모자를 깊이 눌러쓰고 운동을 하

기 때문. 앞으로는 주말 산행도 규칙적으로 하겠다는 것이 한총장의 계획. 그 모습에서 한림대의건강한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최근 한림대 총장실에서 만난 한총장은 "총장에게는 평교수가 이해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평교수가 그것을 모두 알아야 할 이유는 없지만 행정가의 애로사항을 조금이나마 이해해 준다면 대학은 일취월장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 대학의 학문풍토에 대해 어떤 견해는

"대학의 기능은 인적자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피교육자의 주도성과 능동성이 보장돼야만 한다. 그러나 우리 대학교육은 이를 지나치게 소홀히 한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학생 개개인이 가진 특성을 무시하고 획일적인 내용을 천편일률적으로 가르친다. 학생은 곧 소비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펼쳐야 할 것이다."

-. 교육부의 대학정책 방향에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대학정책의 방향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한국적 현실에 맞는 정책인가는 의문

이다. 가령 국립대 학생들에게만 저렴한 등록금의 혜택을 주는 것은 국내 실정을 감안할 때 형평 성에 어긋난다. 국립대 등록금을 올리라는 것이 아니라 사립대에 대한 국고보조를 강화해야 한다

는 점을 얘기하는 것이다.
또한 교육부는 정부차원에서 해야 할 일과 대학이 자율적으로

해야 할 일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가령 교무위원회에 평교수 참여 조항과 같은 경우는 대학이 알아서 판단해야 할 일이 아닌가 한다"

- 지방거점 우수대학 육성사업에서 지방사립대는 소외되는 경향이 있다

"국립대와 경쟁하기에는 불리한 조건을 가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대학의 경우 생명과학

분야나 약리학 분야의 경우 강원도 내에서는 물론 전국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차제 에 이 분야를 계속 키워간다면 우리 대학도 승산이 있지 않을까 싶다."

- 대부분의 지방사립대가 모집정원을 채우는데 애로를 겪고 있는데

"타대학에 비해 학생유치에는 큰 애로를 겪지 않는다. 다만 대학원생 확보에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조교 등으로 활용할 보조인력 수급에 지장을 초래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타대학 석사출 신들을 조교로 채용하고 있기도 한다. 앞으로는 타대학출신의 박사급 연구인력을 보조인력으로채용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 한림대는 그동안 각종 대학평가에서 매번 우수한 판정을 받아왔다. 그 비결은

"재단에서부터 모범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우리 법인은 '대학은 교육과 연구를 위한 공

익기관'이라는 뚜렷한 이념을 가지고 있다. 우리 대학은 사학비리가 전혀 없으며 교육투자에 매우

적극적이라고 자부한다.
그 결과 모든 대학평가에서 선전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사립대라는 이유만으로 우수학생 유치를 하지 못한다는 점을 가슴아프게 생각한 다."

신일용 기자 (news@unn.net) | 입력 : 99-05-08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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