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대가 구조조정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해당대학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말 있을 확정안 발표 이후 진행될 일련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부와 해당대학간에적지 않은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예견된다.
기획예산위가 공주교대, 제주교대, 진주교대 등 3개 교육대를 인근 국립대 사범대에 통합시키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공주교대 학생들은 지난 3일부터 무기한 수업거부에 들어갔으 며 이 대학 교수들도 교육부 등 관계기관을 항의방문하며 통·폐합안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
다.
또한 제주교대와 진주교대의 교수·학생들도 교육부에 항의서한을 보내거나 수업거부를고려하는 실정.
공주교대 서기태 교무처장은 "교육부는 공주교대 통·폐합론이 단지 예시로 거론된 사안일 뿐이 라고 해명하지만 기획예산위는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치고 있다"며 "초등교원 양성과 공급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교육대를 구조조정하려 드는 것은 건강한 사람에게 메스를 들이대는 것이나다름없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교원대의 교사양성 기능 폐지를 골자로 구조조정이 추진되는 것과 관련, 교원대 당국은 이달초 자체 구조조정안을 마련 교육부 및 기획예산위와 협의에 들어갔으나 이 과정에서 교수· 학생들의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아 구성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 대학의 한 교수는 "기획예산위의 구조조정안은 경제적인 효율성만을 강조하며 교육을 시장경 제 논리 속으로 몰아 가는 것"이라며 "한국교원대가 구조조정의 시범을 보이기 위한 전시행정의 희생양이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학생들도 구조조정안 철회와 학교측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며지난 4일부터 총장실 점거에 들어갔다.
이밖에 한국방송대 교수들은 사실상의 민영화 조치인 책임운영기관화 방침에 반발, 최근 성명을 내고 "평생교육기관에 대한 국가의 교육책무성을 저버리는 반교육적 발상"이라며 "책임운영기관
화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 대학 총학생회도 "경제논리만을 강조하는 대학 민영화 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학내 곳곳에 게시했다.
한편 교육부 관계자는 "국립대 통·폐합이나 민영화에 대한 구체적 방침을 밝힌 적이 없는데 일 부대학에서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통·폐합은 어디까지나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 이며 민영화 대상은 1개 국립대에 국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각 국립대 의 조직과 인력감축의 골격은 이달 중으로 확정할 예정이나 대학간 통·폐합이나 민영화의 시행 은 아직 시기를 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