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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상대평가 실시와 재수강 점수제한에 학생들 대거 반발
서울대가 올해부터 '학생성적관리 엄정화방안'을 도입, 교양과목에 대한 상대평가 실시와 재수강 최고점 제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 움직임이날로 확산되고 있 다.

서울대는 올해부터 학부에 개설된 모든 교양과목에 대해 상위20∼30%학생은 A학점, 30∼40%는 B학점, 30∼50%는 C학점 등으로 학점을 배분하는 상대평가제를 도입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같은 과목을 재수강할 경우 기존에는 순서에 관계없이 좋은 성적을학점으로 반영했으나 올해부터는 나중에 취득한 점수만을 인정하고 있으며 재수강 최고점수도 'A-'로 제한했다. 이밖에 수 강신청 취소기간도 예년에 비해 대폭 단축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서울대 학생들은 상대평가제가 학부제 시행을 위한 성적체계를 마련하는 차원에 서 시행되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상대평가제가 학습자인 학생들에게 불이익 이 되는 것은 물론, 교수들의 교육권리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재수강 최고점수를 'A-'로 제한하는 것은 평등의 원리에 명백히 위배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대 학생들은 '학생성적관리 엄정화방안' 반대를 주장하며 지난 13일부터 과단위로돌아가며 연일 대학본부 앞에서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연좌시위에는 매일 50∼1백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어 학생들의 높은 반대 열기를 반영하고 있다.

총학생회측은 이같은 본부앞 연좌시위를 오는 20일까지 매일 실시할 예정이며 상대평가제나 재수 강 점수제한이 위헌의 소지가 많다는 판단에 따라 헌법소원도 고려하고 있다.

부총학생회장 이재원군(기계항공4)은 "오는 20일까지 학교측이 성적관리 엄정화방안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교수와 교직원들이 20일 퇴근을 하지 못하도록 정문과 후문에 학생들의 저지선을 구축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 대학 권두환 교무처장(국어국문)은 상대평가제가 최선의 정책은 아니나 모집단위가 광역 화된 상황에서 차선은 될 수 있으며 재수강 점수제한도 단계별 학습풍토 정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장차 대학당국과 학생측간의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일용 기자 (news@unn.net) | 입력 : 99-04-30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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