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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계열 교수 논문발표 실적
우리나라 각 대학 자연과학계열 교수들의 1인당 연평균 논문발표 실적은 얼마나 될까.

자연과학계열은 인문사회계열과는 달리 저서보다는 논문의 비중이 높다. 또 인문사회계열이 회갑이나 정년기념논문집에 중요한 논문을 수록하지만 자연과학계열은 학술회의 등에 발표한다. 따라서 자연과학계열 교수의 논문 발표실적은 인문사회계열 교수의 그것보다 연구활동 수준을 가늠하는 순수한 지표로 가치가 크다.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 자연과학계열 교수 1인당 연평균 논문 발표실적은 지난 93년 2.27편, 94년 2.71편, 95년 2.93편, 지난해에는 3.04편이었다. 발표실적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각 대학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설훈 의원(국민회의)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연과학계열 교수 1인당 논문 발표 실적이 우수한 20개 대학 중 8개 대학이 4편 이상의 높은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1 참조>

이중 서울대와 동국대(서울)가 교수 1인당 평균 5.02권을 발간하여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서울대는 9백50명의 전임교수가 학회지에 4천4백38편, 대학논문집에 1백33편, 공연전시 8편, 기타 1백90편 등 모두 4천7백69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동국대는 1백20명의 전임교수가 학회지에 4백2편, 대학논문집에 1백74편, 기타25편 등 총 6백2편을 발표했다. 특히 동국대는 인문사회계열 논문발표 실적에서도 연평균 3.84편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어 전체 교수들의 연구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3년간 평균 실적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켰던 포항공대는 지난해에는 3위를 기록하는 저조를 보였다. 포항공대는 1백98명의 전임교수가 학회지에 6백3편, 대학논문집에 1백74편, 기타 25편 등 총 8백97편을 발표하여 교수 1인당 평균 4.53편을 기록했다. 포항공대의 뒤를 이어 4.40편으로 4위를 차지한 중앙대는 2백99명의 전임교수가 학회지에 9백30편, 대학논문집에 1백49편 기타 2백37편 등 총 1천3백16편을 발표했다.

5위와 6위는 각각 4.39편과 4.30편을 발표한 아주대와 명지대가 차지했다. 교수 저서발간 실적에서 1위를 차지했던 아주대는 1백85명의 전임교수가 학회지에 7백8편, 대학논문집에 1백4편 등 총 8백12편을 발표했다. 명지대는 1백58명의 전임교수가 학회지에 3백12편, 대학논문집에 1백21편, 공연전시 2편, 기타 2백43편 등 총 6백97편을 발표했다. 명지대는 인문사회계열 논문발표 실적에서도 3.70편으로 3위를 기록, 주목된다.

7위와 8위는 부산대와 단국대로 각각 4.20편과 4.19편을 발표했으며 다음은 덕성여대(3.98편), 이화여대(3.88편), 광운대(3.74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공계의 명문대학으로 손꼽히는 한양대가 3.69편으로 12위를 차지하는 데 그친 것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진다. 또 고려대가 3.26편으로 14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15위 연세대(3.23편), 19위 서강대(2.72편) 등으로 나타나 이른바 명문대학과 자연과학계열 교수논문 발표실적은 비례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조사 대학 가운데는 논문실적이 전혀 없는 대학도 있었으며 한동대와 가톨릭대, 협성대 등을 비롯한 10개 대학이 1편 미만으로 집계됐다. <표2 참조>

한동대는 24명의 전임교수가 지난 한해 동안 학회지에 13.10편, 기타 0.67편 등 총 13.77편을 발표하는데 머물러 교수 1인당 평균은 0.57편에 불과했다.

가톨릭대와 협성대도 교수 1인당 발표실적이 각각 0.58편과 0.67편으로 나타나 밑바닥 권을 형성했다. 이밖에 상지대(0.68편), 여수수산대(0.69편), 고신대(0.73편), 부산외대(0.75편), 조선대(0.86편), 한서대(0.88편), 대구효성가톨릭대(0.94편) 등이 저조한 실적을 올렸다.

한편 지난 9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동안 자연과학계열 교수 1인당 연평균 2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대학은 자료를 제출한 90개 대학 가운데 34개 대학에 불과했다. 2편 미만은 56개 대학으로 62.22%의 비율을 차지, 자연과학계열의 논문 발표 실적이 전반적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연과학계열이 다른 계열에 비해 학술논문 비중이 높다는 것을 감안할 때 더욱 그렇다.

2편 미만 대학이 다수를 차지함에도 불구, 매년 전체 평균이 2편을 넘는 것은 우수대학과 저조한 대학간의 격차가 크다는 것을 반증한다.

실례로 자연과학계열의 최근 3년간 교수 1인당 연평균 논문발표 실적이 우수한 10개 대학은 모두 4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대학별로는 포항공대가 9.18편으로 1위, 서울대가 6.81편으로 2위, 다음은 이화여대(5.96편), 한양대, 부산대 각(4.89편), 단국대(4.48편), 홍익대(4.30편), 동국대(4.07편), 숭실대(4.06편), 서강대(4.04편) 등의 순이있다. 반면 1편 미만인 대학도 4개 대학이나 됐다. 특히 조사대학 중 발표실적이 가장 낮은 상지대는 0.82편에 불과, 1위인 포항공대와는 열배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

신일용 기자 (news@unn.net) | 입력 : 97-10-27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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