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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각종 학사개혁 단행
서울대가 오는 2000년부터 각종 학사개혁을 단행한다.

우선 서울대는 내년부터 타대학 출신의 학사편입학을 허용키로 했다. 대학측은 본교 졸업

생에 한해서만 3학년 편입학을 허용하고 있는 현행 학사편입학제도를 대폭 손질, 내년부터 다른 대학 출신의 편입학도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서울대 고위 관계자는 "교육부가 지난 7월 개교이래 처음으로 실시한 종합감사에서 현 학사

편입학제도가 기회균등의 원칙에 어긋나고 대학의 개방화를 추구하는 정부 정책방향에도 맞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함에 따라 편입학제도의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타대학 출신의 학부 편입학 허용 범위는 학과별 정원 가운데 일정 비율을 차지하도록 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학가에서는 서울대의 타대학 출신 학사편입학 허용 방침이 전국 대학에 때아닌 편입학 준비 열풍을 몰고 올 것이라고 우려하는 상황이어서 향후 추진 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 란이 예상된다.

서울대는 또한 지난해부터 대부분의 단과대에서 시행중인 단대간 전과제도를 내년부터는 법대에서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서울대 법대 정원의 10% 이내에서 전과가 가능해진다. 이 대학은 지난해부터 법대, 사범대, 의대, 치대, 약대, 간호대를 제외한 나머지 단과대학에서 전과를 허용해왔다.

한편 서울대는 2000학년도 대학신입생 정시전형의 학생부 반영방식을 당초 계획대로 교과목평균석차 백분율 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권두환 교무처장은 "지난 4월 발표했던 교과목 평균석차 백분율 제도 적용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못박고 "다만 교과성적 등급을 30등급으로 세분화해 우수학생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과목 석차 등급을 각 학년마다 1∼30등급으로 나누고 1학년 성적 20%, 2학년 성적 30%, 3학년 성적 50%의 가중치를 두기로 했다.

권 처장은 "학생부에 나와 있지도 않은 계열별 석차제를 적용하기보다는 교과목 평균 석차 백분율을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우수학생들이 몰린 특수목적고 등의 불이익도 없을 것 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일용 기자 (news@unn.net) | 입력 : 99-12-09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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