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우석대의 경우 3월 현재 전체정원 8천40명 가운데 2천5백여명이 +휴학했으며 1백60명이 편입학 등을 이유로 자퇴. 정원의 35% 가량이 학교를 떠났다.
전주대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휴학생이 3천1백여명이었으나 올해는
3천6백여명으로 5백여명이 늘었으며 위덕대도 지난해 휴학생 1백67명에서올해는 4백16명으로 3배 가량 증가했다.
목원대의 경우 지난 1년간 자퇴한 학생이 2백80여명이 달했으며계명대도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70여명이 자퇴했다.
이같은 지방대 학생들의 휴학 및 자퇴의 급증은 편입학 자율화 조치가 +시행된 데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서울이나 수도권 대학 편입을 위해 지방대를 빠져나가는 학생들이 많은 반면 지방대에 편입해 들어오는 학생들의 숫자는 극히 적은 실정이다.
이번 학기 전국대학의 편입생 모집현황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경우 30개 +대학 총 5천6백24명 모집에 6만2천4백50명이 지원, 평균 1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경기지역은 25개 대학 총 5천6백89명 모집에
2만9천3백71명이 지원, 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대는 이보다 심해 79개 대학 총 2만5천2백7명 모집에 4만2천1백76명이 지원, 경쟁률이
1.7대 1에 불과했다. 특히 강릉대 등 27개 대학은 지원자가 정원에 미치지못해 미달사태를 빚었으며 가야대 등 11개 대학은 지원자가 아예 없었다.
이같은 학생의 감소 추세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는 +지방대가 공동화를 넘어 몰락이 초래될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여당을 비롯한 정치권은 지방대 육성을 위한 극약처방이 +절실하다고 판단, 인재지역할당제의 법률화 작업에 나섰다. 이는 지방대 +총장들을 중심으로 처음 제기된 것으로 아직은 헌법이 보장하는
기회균등의 원칙에 위배되는 등의 문제가 있어 첨예한 법률논쟁을 남겨 둔 상태다.
문용린 서울대 교수(교육학)는 "지금처럼 대학이 서열화 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지방대가 제자리를 찾기 힘들다"며 "서울대를 대학원 중심
대학으로 개편하는 등 정책적으로 대학 서열화의 폐지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지방대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기보다는 시장경제의 논리에 맡겨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이종문 전북대 교수(고분자공학)는 "우리나라에는 대학이 너무 많고
일부 지방대는 재단의 전횡 등으로 질이 많이 떨어져 있다"며 "대학사회의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경쟁력 없는 대학이 무너지는 일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