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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장관과 대학생간 대화 요지> "대학이 죽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문용린 교육부 장관과 대학생간의 대화 석상에서는 현정부 대학정책에 대한 학생들의 '민심'이 그대로 드러났다. 각 학생들의 발언 중 주요내용을 정리했다. <편집자 >

○... 김유광(고려대 경영 4) : 대학이 죽어가고 있다. 그 이유는 우선 학교재정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학습과 문화활동을 할만한 공간과 여건이 주어지지 않는다. 또 교육부가 대학에 지나치게 간섭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자율을 부여해야만 대학이 살아날 수 있 다.

○... 김대성(서울대 환경학 박사과정) : 교육부가 대학의 연구활동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대학을 감독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하는 기관이 돼 주기 바란다. 또 박사과정생들의 생활고

해결을 위해 생활자금 대출을 확대해 주기 바란다. '먹고 살기 힘들어서' 공부를 포기하는 대학원생이 나오지 않도록 배려해 주기 바란다.

○... 구자은(이화여대 행정학 박사과정) : 여자 대학원생의 육아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 내에 탁아시설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 또 대학생이나 대학원생들도 영어, 컴퓨터 등을 배우기 위

해 많은 사교육비를 부담하고 있으므로 '대학 사교육비 절감'에 신경을 써 달라.

○... 김수연(청주교대 초등 3) : 교육부의 수습교사제, 보수교육생선발 정책 등으로 목적대학

인 교육대의 위상과 초등교육 기반이 흔들이고 있다. 교육부는 초등교사가 전문인임을 깨닫 고 관련정책을 시정해 주기 바란다.

○... 지광수(관동대 경찰행정 4) : 대부분 지방대생들이 의·식·주 해결에 곤란을 겪는 등 생활이 불안정하다. 지방대에 대한 재정지원 확충을 바란다. 그리고 지방대가 직업중심대학 으로 특성화되도록 정책을 시행해 달라.

○... 이명수(연세대 경영 4) : 계열화, 이중전공제, 모집단위광역화 등으로 매년 바뀌는 학제 때문에 학생들이 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시장 수요에만 따라가지 말고 장기적 관점에서 교 육개혁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 안경란(호서대 국문 3) : 인문·사회분야에 대한 푸대접이 심하다. 미국의 경우 벤처로 성공한 사람 다수가 인문·사회 전공자라고 들었다. 국가 발전을 위해서라도 기초학문 지원 을 강화해야 한다.

○... 김소열(전북대 축산 4) : 대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수렴 통로가 극히 제한돼 있다. 대학발전을 위해 '대학운영위원회' 구성이 절실하다.

신일용 기자 (news@unn.net) | 입력 : 00-03-15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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