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단체협의회(회장 박호성 서강대 교수)'와 '총선시민연대 정책자문교수단(공동대표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은 지난 15일 서강대 다산관 국제회장의장에서 '4·13총선,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를 주제로 대학생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자로 참가한 김병욱 군(경북대 정치외교 4)은 "총선시민연대의 낙선운동은 대의 민주주
의의 형식적 한계를 극복하고 국민이 직접 부패·무능 정치인을 심판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며 시민불복종 운동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최윤정 양(성공회대 사회학 2)은 "90년대 이후 대학가가 풀어야 할 문제점 중 하나는 정치적 무관심"이라며 "일상 속의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대학내 생활정치 및 문화정치의 활성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성주 군(전남대 정치외교 4)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주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호남지역 대학생들이 앞장서야 한다"며 "특정 정치인에 대한 충성심 경쟁이 호남지역 당선
의 보증수표가 아니라는 사실을 구시대 정치인에게 확실히 인식시켜 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밖에 홍우열 군(서울대 교육학부 4)과 권오재 군(가톨릭대 법학 2)은 정치개혁을 위한 대 학생과 대학의 역할에 대해, 이종섭 군(충남대 정치외교 4), +이보라(서강대 경제 2)·노미선 양(전북대 경영 3) 등은 대학생들의 낙선운동 참여 방안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우리나라 정치상황에 대한 학생들의 진지한 학문적 접근이 시도 되기도 했다. 연세대 대학원 석사과정에 있는 김혜진 양(사회학)은 '한국의 지역주의, 균열과 배제의 사회학'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선거 때마다 주기적으로 출몰하는 지역주의 현상을 사회심 리학 및 정치사회학적으로 설명했다.
김양은 "지역갈등의 구조적 요인은 산업화 과정에서 초래된 지역간 인구이동의 급진성과 의 식개방 속도의 불일치에 있다"며 "또한 지역간 불평등과 격차는 60년대 이래 산업화를 주도한 정치권력에 의해 심화 또는 재구조화 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정책자문교수단의 공동대표인 황한식 교수(부산대)는 "이번 토론회는 정치개혁을 위한 유권
자 운동을 대학가에 널리 파급시키고자 마련했다"며 "앞으로 이번 총선을 주제로 한 교수·
학생간의 대화를 보다 활성화해서 학생들의 민주적 참여의식과 대화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