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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학 재정 적립금 과다
대부분의 사립대학이 학교재정을 필요이상으로 적립함에 따라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사립대학의 학교재정 가운데 학교운영비로 사용되지 않고 이월 또는 적립된 금액은 1조3천9백37억원에 달해 지난 94년 8천2백26억원에 비해 무려 61.6%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등록금 총수입 3조1천7백83억원의 43.9%에 달하는

액수로 전국 4년제 사립대생의 반수가 1년 동안 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학교회계에 적립, 이월금이 가장 많은 대학은 2천91억원을 보유한 이화여대로 조사됐으며 다음은 한양대(7백20억원), 연세대(6백17억원), 경희대(5백억원), 조선대(4백98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법인이 학교로 전출하거나 수익용 기본재산을 늘리는 데 사용하지 않고 적립, 이월한 금액도 2천8백75억원으로 지난 94년보다 5백21억원이 늘었다.

법인 이월, 적립금이 가장 많은 대학은 재단비리로 학내소요를 빚고 +있는 덕성여대로 무려 1천13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한양대(5백72억원), 경희대(4백79억원), 연세대(3백18억원), 조선대(1백49억원), 한림대(1백20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사립대학 법인이 많은 액수의 적립, 이월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 지난해 전체 사립대학 학교 운영수입 총액 가운데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67.8%에 이르렀으며 등록금 인상률은 지난 94년 13.5%에 이어 95년 14.6%, 96년 13.7% 등으로 매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2배를 기록해 왔다.

국회 교육위 소속 설훈 의원(국민회의)은 "사립대학들이 고의적으로

예산의 적립, 이월을 일삼아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며 +"교육부는 이에 대한 엄밀한 심사를 통해 문제대학에 대해서는 차등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일용 기자 (news@unn.net) | 입력 : 97-10-27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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