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총파업이 164일째로 접어들면서 이를 반대하는 학생들과의 마찰도 빈번해지는 등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파업을 반대하는 외대인모임(이하 파업반대모임)' 30여명은 직원노조 파업 163일째던 지난 15일 본관 뒤편에서 노조의 농성 천막을 철거하고 파업 중단을 요구했다.
파업반대모임은 이 대학 총학생회 간부 등 재학생으로 구성된 모임으로 노조파업 철회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천막 철거 과정에서 실력행사하는 학생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노조 사이에 가벼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막말도 오갔다. 노조 관계자가 "학생들도 졸업 후 사회에 나가면 다 노동자가 되고 그때 우리와 같은 입장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하자 학생들은 "우리는 나중에 근로자가 되지 노동자는 안될 것"이라고 대응했다.
이날 철거 후 노조는 다시 천막을 치겠다고 밝혔으나 학생들은 이를 다시 철거하겠다는 방침이어서 학생-노조간 갈등이 깊어질 전망이다.
한편 한국외대는 지난 14일로 기존 노사 단체협약의 효력이 만료됨에 따라 파업 사태가 새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