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의 집중 질타를 받은 BK 21 사업과 관련, 김장관은 "장관에 취임할 당시 이
미 대통령 결재가 난 사업이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손 쓸 여유가 없었다"며 "하지만 BK 21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교육부는 거의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BK 21 예산의 70%는 학생들의 몫이기 때문에 교수들이 좋아하지 않는 게 당연하다"며 "주관대 학과 참여대학을 연결시켜 국내 최초로 대학간 협동을 도모했다는 점은 의미 있는 일이 아 니냐"고 반문했다.
BK 21이 서울대 등 일부 대학만을 대학원중심대학으로 키우는 반면, 지방대는 학부중심대
학으로 묶어두려는 취지가 아니냐는 추궁에 대해서는 "대학원 중점육성을 원하는 지방대를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기 위해 의견수렴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변했다.
김장관이 아주대의 BK 21 선정에 개입했다는 김정숙 의원(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아주대가 BK 21에 지원한 사실조차 몰랐다"며 "의도적으로 아주대 선정에 관여했다는 김 의원의 주장을 국회 속기록에서 삭제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수인 의원(한나라당) 등이 질의한 사립대 분규해결 방안에 대해 김장관은 교육부 산하기
구로 '사학분쟁처리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각계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를 통해 사학의 문제를 적법한 절차로 처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의원은 "사학문제의 근본원인은 '교육부 마피아'로 통하는 일부 관료들과 사학 세력이 결탁해 있기 때문이므로 사학분쟁처리위원회는 이들 집단의 방패막이가 될 뿐"이라
며 "김장관은 이같은 부정부패의 고리를 파악하고 있는가"고 따져 물었다. 하지만 김장관은
"교육부 마피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했다"며 "그에 대해서는 추후에 보고하도 록 하겠다"고 말했다.
2002년 대입 무시험전형이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는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김장관은 "예전처럼 수험준비를 한다면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교육부는 앞으로 2년간 변화되는 입시제도에 대한 홍보와 설득 작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2002년부터는 입시의 권한이 각 대학으로 전폭 이양되기 때문에 대학마다 각기 다른 기준과 원칙으로 입시를 치를 것"이라며 "진학지도 교사와 수험생들은 이에 대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