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보직 유지비용 사학의 2배
국내 9개 국립대 경영진단 뚜껑 열어보니

국립대들이 비효율적인 인력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방만하게 조직운영을 하는 등 총체적 부실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국립대는 또한 학내

경쟁시스템 부재, 법령제약에 따른 경영의 경직성 등의 문제도 안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교육부가 지난 7월부터 삼성경제연구소에 의뢰, 강원대,경북대,경상대, 부경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충남대, 충북대 등 9개국립대를 상대로 경영진단을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지난 10일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국립대 교수들은 사립대에 비해 연구는적게 하면서도 보직수당은 많이 받는 등 방만한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대 보직교수는 사립대에 비해 1인당 5배에 달하는 연간 보직급여를 지급받고 있으나 국내외 학술지에 살린 국립대 교수 1인당 연구실적은연간 2.4건으로 사립대 4.3건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국립대 보직교원 1인이 받는 연간 보직급여는 평균 4백37만9천원으로 학교규모가 비슷한 사립대(경의대, 한양대 등)의 84만2천원에 비해 5배에 달했다.

대학별로는 부경대가 6백44만1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강원대5백92만6천원, 경상대 5백8만7천원 등의 순이었다.

국립대가 학교별로 전체 보직을 유지하는 데 드는 연간 비용은 평균8억2천만원으로 사립대의 4억8천만원에 비해 2배 가량 됐다.

교원수에 대한 보직자 비율은 평균 28%로 교원 4명당 1명꼴로 보직을 맡고 있으며 특히 경북대는 전체 고원 중 43%, 충북대는 41%가 보직을 맡고 있었다.

국립대 부설 연구소 가운데 14%는 최근 3년 동안 2년 이상 연구과제 수행이 없었거나 연구비 확보실적이 전무한 부실연구소인 것으로 드러난가운데 경북대는 연구소의 32%, 경상대는 23%가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97년 전국규모 학술지와 국제학술지에 연구논문을 게재한 건수는 국립대 교수 1인당 연평균2.4건으로 사립대의4.3건에 훨씬 못 미쳤다.특히 연구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돼야 하는 연구성과급도 교수들간의 연간

차이가 평균 50만원에 불과하는 등 '나눠먹기' 식이었다. 또 승진평가시에 미국의 과학논문인용색인(SCI) 등 국제학술지와 교내 학술지의 비중을똑같이 부여하는 등 사실상 경쟁시스템이 전무했다.

이같은 각 대학의 인력·조직구조는 단순한 감량 조치만으로 근본적인해결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국립대 인력과 조직의 효율서을 제고하기 위해 △총장선출 방식의 변경 등 일관성 있는 경영체제 구축 △성과급제,연봉제 도입 등 기업경영원리의 과감한 도입 등을 수행할 것을 각 대학에권고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각 대학 본부조직을 개편할 수 있도록 국립학교설치령 등 관계법령의 수정 및 보완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신일용 기자 (news@unn.net) | 입력 : 98-12-16 오후 12:05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