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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라식수술 화제, '안경 없는 세상'을 만든다
얼마 전까지 콘택트렌즈를 끼고 운동을 했던 배구선수 신진식씨(삼성화재)는 지난 7월 시

력교정수술인 라식수술을 무료로 시술 받고 시력을 되찾았다. 이처럼 무료 라식수술을 통해 제 시력을 찾은 이는 신씨만이 아니다. 국가대표 유도선수 김민수씨, 볼링선수 변호진씨 등

이 앞서 혜택을 받았고, 머잖아 농구선수 유영주씨도 이 명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들의 광명' 뒤에는 윤호병원 안과원장 박영순 원장(고려대 외래부교수, 인제대부속 백병원 외래부 교수)이 있다. 그는 선수들의 뒷바라지 외에도 국내외 의료봉사활동에 꾸준히 동참해오고있다.

"저보다 더 크고 많은 활동을 펼치는 분들에 비하면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지금까지는 저 를 위해 살아왔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남들을 위해 살고 싶습니다."

고려대 의대 74학번인 박원장의 '인술 활동'은 최근 발간된『박영순의 안경 없이 사는 세 상』에서 보다 명확히 드러난다. 딱딱한 전문용어 일색일 수도 있었던 '눈에 관한 백과사전'을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놓았기 때문이다.

지난 3년간 간행을 준비해온 이 책은 외래 진료시 환자들이 매번 물어오던 기본적인 안과상식과 시력교정술에 대해 다루고 있다. 눈의 구조에서 기능, 눈에 관한 질병 등 일견 자잘 해 보이는 상식에 관한 세세한 설명, 근시.난시 교정시술법 등이 그것이다.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엑시머 레이져 수술과 라식수술에 관해서도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10분 정도의 짧은 시술시간과 무통증 시술, 고도 근.난시안도 교정이 가능한 라식

수술은 지난 90년 그리스의 안과 의사가 사용한 시술법. 국내에서 시술이 시작된 것은 지난 95년께 이다. 마이크로 게라톰이란 기계를 이용, 검은자(각막) 표면을 벗겨낸 후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한 다음 검은자를 다시 덮어주는 수술이 바로 라식수술. 20세 이상의 -15디옵터 이하의 시력을 가진 성인이면 누구나 시술 받을 수 있지만 수술하기에 적합한 시력은 -10 디옵터 이하의 사람이라고 한다.

윤호병원에서 시술 받은 환자들의 경우, 수술 후 첫날 대다수가 0.5이상의 시력을 회복했 고, 6개월 이후엔 0.8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장은 현재 국내 의료진의 시술수준을 "안정궤도에 오른 상태"라고 진단한다. 그럼에도 간혹 시술 부작용에 관한 얘기가 나오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 의사와 환자간의 의사 소통의 어려움 때문이라고 밝힌다. 이 같은 문제 때문에 의사들이 권장하는 기본사항은 1백안 이상 시술한 경험을 가진 의사, 의사 1인 당 하루 10안(5명)이하를 시술하는 병원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충분한 의견 교환과 각종 검사, 의료지시를 잘 따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숱한 환자들의 시력을 회복시켜주었음에도, 정작 박원장 자신은 아직까지 안경을 고수하

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안경, 콘택트렌즈를 착용해서 불편한 사람이나 질병이 생긴 사람, 열등감이 있는 사람, 직업적으로 안경과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안돼는 사람 등 반드시 시력회복이 필요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 시력교정수술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김선래 기자 (news@unn.net) | 입력 : 98-08-31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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