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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공부하는 분위기' 조성 분주
교육부가 공부하는 대학 분위기 조성에 나선 가운데 각 대학은 자체 실정에 따라 학사관리 를 엄격히 하거나 새로운 교수기법을 동원하는 등 면학분위기 만들기에 분주하다.

최근 교육부는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세계 주요국의 대학 학사관리 사례 등을 분석·수록한

정책자료집 '공부하는 대학 분위기 조성을 위한 학사관리에 관한 연구'를 발간, 각 대학에 배포하고 이를 참고로 대학별 실정에 맞는 학사관리 계획을 수립하라는 지침을 하달했다.

최수태 교육부 대학제도과장은 "대학 학사에 교육부가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에 따라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사관리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며 "모범적

으로 학사관리를 시행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추후 평가를 통해 재정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교육과정 △교수강의평가제 △상대평 가제 등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대는 올해 1학기부터 교양과목에 한해 상대평가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일부 단과대는 학 생들에게 교수들의 강의 실력을 5등급으로 평가하게 하는 교수강의평가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이 대학 공과대는 과거의 획일화된 교육과정에서 탈피하고 학생 개개인의 진로 에 따른 다양한 교육을 시행하기 위해 '기술과 경영', '기술과 사회', '기술과 창업', '신기술과

창업' 등의 과목을 올해부터 신설, 학생들의 면학분위기를 북돋우고 있다.

상대평가제를 실시하고 있는 대학은 연세대, 한양대 등 30여개 대학에 달하며 교수강의평가 제 등을 도입하는 대학도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각 대학이 면학분위기 조성에 나섬에 따라 학사경고자가 예년에 비해 늘어나는 등학생들 입장에서는 학점따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교양과목에 한해 상대 평가제를 적용하는 충북대는 올 1학기 학사경고자가 6백4명으로 지난 해 1학기 4백99명, 2학기 3백56명에 비해 각각 21%, 69.7%가 증가했고 학사경고 제적자도 63명으로 지난해 1학기 53명보다 18.9% 늘었다. 청주 서원대도 올 1학기 학사 경고자가 3백51명으로 지난해 1학기에 비해 28.6% 증가했다.

이장무 서울대 교수(교육정책심의회 대학교육분과위원장)는 "대학의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대학 자체 노력도 중요하지만 교육여건을 개선하는 일도 시급하다"며 "각 대학이 학 사관리 엄격화 노력을 기울이는 것과 아울러 정부의 재정지원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 라고 말했다.

신일용 기자 (news@unn.net) | 입력 : 99-09-14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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