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계명대, 신총장 '장기집권'으로 분규 재연 조짐
계명대 법인이사회가 지난 1일 신일희 현 총장을 임기 4년의 제7대 총장으로 재선임, 지난 96년 이후 4년만에 또다시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교내 분규가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78년부터 82년까지 초대 총장직을 수행한 신총장은 88년부터 지금까지 4∼6대에 걸쳐 총장

으로 3번 연임되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16년간 총장직을 맡아와 "대학을 사유화 하려 한다"는 교내외의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신총장 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는 교수협의회(의장 이화남)는 이사회의 이날 결정 이 미리 정해진 수순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퇴진 운동을 가속화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협측은 지난달 25일께 자신의 부친을 직제에도 없는 명예총장으로 추대, 억대의 활동비를 지급하는 등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신총장 문제에 대해 교육부가 특별감사후 경고조치 만 내린 것은 `봐주기식 감사'라면서 감사원이 부당한 처분을 내린 교육부를 감사해 줄 것 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어 교협측은 같은달 29일에는 교육부 감사와 검찰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회계비리 등 관선이사 파견 요건이 충족된 것으로 판단, 교육부장관 등에게 관선이사 파견을 요청했다.

교협측은 비운동권 총학생회측과 마찰을 빚은바 있는 21세기 진보학생연합, 사회대, 인문대

학생회 등과 연대하는 한편 참여연대, 경실련, 대구여성회 등 지역 20여개 시민단체와도 힘 을 합쳐 신총장 퇴진 운동을 본격화 할 계획으로 있어 자칫 이 문제는 학내에서 시민사회로 확산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법인이사회측은 신총장의 재선임은 교내외 인사 19명으로 구성된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된 3인에 대해 이사회가 비밀투표를 실시하는 등 합리적인 절차와 방법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어서 전혀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이사회는 이번 결정으로 교내 분위기가 어수선해 질 것으로 우려, 이날 오후 4

시께 계명대 바우어관에서 팀장급 이상 교직원 2백여명을 긴급소집해 경과 설명회를 갖는등 파문을 최소화 하느라 안간힘을 쏟았다.

한편 계명대는 지난 96년 6월 재단측이 기존의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고 당시 임기가 만료된 신총장을 재선임하자 교협측이 이에 강력 반발, 상당한 진통을 겪은 바 있다.

신일용 기자 (news@unn.net) | 입력 : 00-06-02 오후 12:05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