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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환 교수 "총장 심사 너무 짧아"..사퇴의사 없어
전북대 총장후보로 추천됐으나 도덕성 논란으로 교육부로부터 부적격 결정을 받은 김오환(61) 교수는 24일 "청와대에 소명자료를 제출한 지 3일만에 부적격 결정이 난 것은 너무 짧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오후 전북대 진수당에서 이 학교 교수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린 총장임용추천위원회에 참석해 부적격 사유로 지적됐던 도덕성 논란에 대해 교수들에게 해명한 뒤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회견에서 "지난 7일 청와대로부터 인사검증 자료를 내라는 연락이 와 이튿날 e-메일로 이를 제출했다"며 "사흘뒤 총장으로서 부적격하다는 결정이 내려졌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청을 받을 당시 총장후보 당선자로서 형식적으로 자료를 제출하라는 뜻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렇지 않았다"며 "청와대 담당자가 e-메일로 보낸 자료만으로는 충분한 검증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구두로 소명하는 기회가 없었던 점이 굉장히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덕성 논란이 일었던 음주운전 전력과 재산형성 과정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그는 "2004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점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으나 전북 완주군 및 전남 신안 등지의 토지 편법 취득 의혹에 대해서는 "투기 목적이 없었으며 정상적인 취득 절차를 밟았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교수는 기자회견에 앞서 "부덕의 소치로 전북대가 시끄러워져 학교 구성원과 도민들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죄한 뒤 "그러나 사퇴 여부는 개인적으로 판단하기 보다 학교측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고 밝혀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김 교수는 학교측이 6월 치른 총장후보 선거에서 858.59표중 528.04표를 받아 1순위로 추천됐으나 지난 22일 교육부로부터 부적격 결정을 받아 임용제청을 거부당한 상태다.

부적격 사유로는 음주운전 전력과 재산형성 의혹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입력 : 06-08-24 오후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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