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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 외국유학생 유치 적극 나서
지역대학 '한계 극복할 수 있다' 더 적극적
교육프로그램개발, 유치시설 확충 서둘러
최근 정부의 유학정책이 '보내는 유학'에서 '받아들이는 유학'으로 전환함에 따라 각 대학들이 이에 발빠르게 대응, 중국 베트남 인도 등에서 열리는 해외유학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적극적 나서고 있다.

가야대 경북대 한양대 등 국내 9개 대학은 지난 7월 28일∼29일, 중국 산동성 청도 월드트래드센터에서 열린 교육박람회에 참석했다. 또 중국 장춘(9월23일∼25일)에서 열리는 해외유학박람회에 포항공대 등 5개 대학, 북경박람회(10월20일∼22일)에 동아대 등 6개 대학, 상해박람회(10월26일∼28일)에 가야대 등 6개 대학, 베트남 호치민박람회(10월11일∼13일)에 성균관대 등 6개 대학, 인도 뉴델리박람회(10월16일∼17일)에 대경대 등 7개 대학, 일본 고베박람회(11월17일)에 숙명여대 등 4개 대학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학들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현지 활동과 더불어 내부적으로 어학연수 프로그램, 유학생기숙사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이화여대 건국대 등은 이미 자체적으로 어학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외대 선문대 등은 2백명 이상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유학생 전용 기숙사를 신축할 계획이다.

정부도 다각도로 대학 국제화에 힘을 실어준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외국인 학생의 국내 입국 심사 절차와 대학 입학절차를 간소화하고 비자연장 요건을 완화하는 한편, 2005년까지 총 30억원을 들여 영어 전용 강좌 개설, 어학연수 프로그램 개선 등 유학생 유치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동남아 지역국가 중 우리 나라에 인력개발을 요청할만한 대상 국가를 선정, 유학비용 50% 분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학과 정부의 이 같은 노력은 교육의 국제화, 시장화라는 국제흐름에 비추어 매우 적절한 움직임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가 경제 차원에서도 외국 유학생 유치를 통해 국제수지 개선 효과는 물론 고등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을 통한 한국교육의 국제 경쟁력 제고가 기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장기적으로 계속해서 줄어드는 국내 학생수의 공백을 메워, 재정 어려

움을 겪는 지역대학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 국제교류센터 김영화 행정실장은 "국내 지역대학의 한계를 넘을 수 있다는 판단아래 지난해부터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고 "국가차원에서도 '지한(知韓)인사'를 생산, 경제 기반 교두보 마련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대학들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대상 국가는 당분간 중국과 동남아 국가에 집중될 전망이다. 이들 국가들이 지리적으로 우리 나라와 인접한 것은 물론, 경제 측면에서도 우리 나라와 교역규모가 크게 늘고 있으며, 최근 '한류' 붐을 타고 한국 이미지가 상당히 호전돼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중국의 경우 한국 유학생수가 지난 1999년 1천1백82명에서 2000

년에는 1천6백1명으로 35%의 비약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학유치 대상 자녀가 있는 중국의 중산층 규모가 약 2억5천만명임을 들어, 국내 유학유치 홍보에 주력하면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구연희 사무관은 "인적이동이 국가의 부를 좌우하고, 교육이 하나의 시장으로 규정되고 있는 국제흐름에 비춰 외국유학생을 유치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고 말하고 대학국제화 노력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적 뒷받침과 대학들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송찬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1-09-07 오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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