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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교육 획일적 학제개념 탈피를"
심영섭 호서대 교수 논문 발표
학위별 수련제도 차별화 바람직
5년제 전문학위과정 신설 다양성 위축
국내 건축학 교육개편은 현재 4년제 프로그램이 전공별 전문성을 살리면서 적절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하며,

학제 구상의 경우 교과과정의 단계별 세분화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학위간 연계를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호서대 심영섭 교수(건축학과)는 최근 대한건축학회논문집(2001,9) 통권 155호에 발표한 '건축학교육 학제와 관련제도 개선에 관한 연구'를 통해 현재 국내에서 추진중인 '건축실무 전문성의 국제권장 기준에 관한 UIA협정'에 의한 5년제 건축전문학위 과정 신설과 이들에게만 실무수련의 자격이 주어지는 프로그램은 자칫 건축교육의 다양성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심 교수에 따르면, UIA협정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은 한 대학에서 여러 개의 프로그램과 학위를 개설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건축교육인증원에서 요구하는 건축학 교육 인증기준의 기본적 틀을 유지하면서 시대적 변화나 지역적 상황,

학교별 특성을 고려한 개성 있는 건축교육 제공과 다양성을 수용하는 제도적 유연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했다.

심 교수는 따라서 국내 건축교육 인증제 역시 학교 또는 학과 단위의 인증이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별 인증이므로 한 학과 내에서 여러 프로그램의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과거의 획일적인 학제 개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심 교수는 또 현재 추진중인 건축전문학위 프로그램출신에게만 실무수련의 자격이 주어지는 방향보다 소정의 선행교육을 받은 비인증 건축학프로그램 이수자에 대해 수련 자격을 개방하는 대신 학위별 수련기간의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가령, 설계교육 중심의 4년제 건축학 전공 프로그램 졸업생들이 5년제 프로그램의 4학년 과정과 교육의 동등성이 인정될 경우 5년제 프로그램의 5학년으로 학사편입이나 진학을 고려한 학제 연계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심 교수는 "실제로 건축교육의 개선에 있어서 문제의 핵심은 학제의 형식보다는 국제적인 기준에서 최소로 요구되는 교육기간과 교육내용을 어떻게 만족시키는가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송찬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1-10-22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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