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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대학행정 '시테크'개념 도입
교수 1시간 당 경비 3만 1천원
대학에서 위원회가 한 번 열릴 때마다 드는 비용은 얼마일까. 교수 14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1시간 동안 열릴 경우 소모되는 인건비성 경비는 무려 40만3천4백45원(교수7인, 부교수 7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경대학교(총장 강남주)가 대학 내부에서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각종 위원회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산출한 위원회 개최 기회비용이다.

1시간당 경비를 교수직급 별로 살펴보면 전임강사의 경우 1만9천3백52원, 조교수 2만4천11원, 부교수 2만6천1백47원, 교수는 3만1천4백88원이었다.

현재 부경대에서 운영되는 위원회는 무려 70개로 연구위원회 위원 등 위원 수만도 7백11명에 이른다. 지난 한 해 동안 6백79차례 회의가 열렸고 여기에 든 회의비용과 시간비용 등 경비는 5억7천7백만 원에 달했다. 교수 1명이 평균 1.4개의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2~3회 꼴로 위원회가 열린 셈이다.

부경대는 대학의 위원회가 예산 낭비를 초래하는 것은 물론 교수들의 연구 및 강의활동에 지장을 주고 회의자료 준비 등으로 행정력을 허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부경대는 ‘시(時) 테크(tech)’ 개념을 도입해 참석자들에게 회의에도 비용이 많이 든다는 사실을 환기시켜 회의시간을 줄이는 한편, 내실 있는 회의가 되도록 회의 자료마다 겉면에 그 회의의 원가를 계산해 비용을 표시해 공지하기로 했다. 또 기능이 비슷한 위원회를 통폐합해 수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송찬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04-29 오전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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