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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홍조근정 훈장 받은 창원대 이수오 총장
부당한 교권침해 예방 방치 마련돼야
데모심한 60년대 학생처장 시절 가장 뇌리 남어
제 21회 스승의 날인 지난 15일, 창원대 이수오 총장은 이날 교육자 포상 중 가장 격이 높은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30여 년간 오직 교육자로서 길을 묵묵히 걸어온 것에 대한 국가의 보상(?)인 셈이다.

“남은 교직생활동안 더욱 노력해 달라는 채찍으로 생각합니다. 오히려 어깨가 무겁네요.”

이 총장은 포상 소감을 이 한마디로 대신하며, 1960년대 중반 학생처장 시절을 회고 했다.

“당시도 데모로 대학이 조용할 때가 없었지요. 그 때 학생처장을 맡아 학생지도를 하며 애 먹던 것을 생각하면……. 당시 잘 선도돼 지금은 제자들이 중년이 넘은 나이의 사회 우등생으로 크게 활약하고 있어요”

그는 이외에 지금까지 주례 서주었던 학생들, 등록금이 없는 학생에게 대리등록을 했던 기억도 좋게 남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육자로서의 사표가 된 스승으로 중학교 3학년 때 담임교사를 떠올렸다.

“따뜻하면서도 선악을 분명히 가려 훈도하셨지요. 그분은 학생들이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지도했어요.”

이 총장은 오늘날 사제지간은 너무 형식적이라고 했다. 올바른 스승은 부모님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하고, 제자는 자식과 같은 입장에서 함께 인생을 이해하고 꿈을 펼쳐나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최근 끊이지 않는 교권침해에 대해서도 이 총장은 사회와 학부모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일부 학부모님들의 언행, 사회에서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이 약해서 생기는 교권의 위축, 제자들이 스승을 스승으로 따르지 않는 점 등을 지적했다.

그는 교권은 선생님이 스스로 사도를 지켜내겠다는 사명감에 의해 지켜지는 것이라며, 교수들의 사명감과 사회의 스승에 대한 각별한 배려, 부당한 교권침해에 대한 제도적 구제 또는 예방장치가 마련을 촉구했다.

이 총장은 현재 창원대에서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올바른 사제관계 정립을 위해 △사제간 정기적인 대화를 갖는 상담교수제도 △사제가 함께 참여하는 연수제도(MT) △ 인성교육을 위한 교양과정 강화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ssanun@unn.net

송찬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05-18 오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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