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법무관으로 군복무를 했으며 사법연수원 교수(겸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대법원 판사, 대법관, 제 8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제15대 감사원장,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1996년 신한국당에 입당하면서 정치에 입문했으며, 지난 1997년 제 15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지난달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제16대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대쪽’이라는 별명이 웅변하듯 그는 평생을 법조현장에서 원칙과 소신을 굽히지 않고 살아온 것으로 정평이 났다. 하지만 그로인해 차갑고 냉정한 사람으로 비쳐l진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그의 절친한 지인들은 이 후보가 내면적으로는 매우 자상하고 감성적인 ‘내유외강’형 인물로 평가한다. 실제로 그와 법대를 함께 다녔던 한 인사는 이 후보가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방랑시대’라는 책을 늘 겨드랑이 밑에 끼고 다니며 이 책에 실린 ‘미뇽의 노래’라는 詩를 나름대로 노래로 만들어 흥얼거리며 다녔다”고 추억한다.
이 후보는 법이론 연구에도 밝아 주역(註釋)형법 각칙, 법과 정의, 아름다운 원칙 등의 저서 외에 ‘직위해제 처분에 관한 쟁송’ ‘미국의 독립규제 위원회와 그 쟁송재결 기능’ 등의 다수의 연구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오는 12월 한나라당 제16대 대통령 후보로 2번째 대권도전에 나선다. 그가 내건 “깨끗하고 유능한 정부”,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 반듯한 나라, 활기찬 경제, 편안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이 국민들로부터 받아들여질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