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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에 대한 정보기술 교육 시급"
-. 학회 정보화 수준제고 위해
-. 서울대 서대석 교수, 학단련 정기학술대회서 주장
학회 정보화 수준 제고를 위해서는 일반 학자들에 대한 정보 관련 지식 기술보급이 우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전문인력 운용에 따른 정부의 최소 인건비 지원과 함께 여러 학회가 공동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보화 시대에서의 학술단체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최근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학술단체연합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서울대 서대석 교수(국어국문학회장)는 “학회가 학술정보 사이트를 통해 제공하는 정보수준이 매우 미흡한 형편”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서 교수는 이날 토론 발표를 통해, 전반적으로 낙후된 학회 정보화 수준과 학회 간 격차마저 큰 오늘날 학계의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그는 우선, 현재 학회 대다수 사이트는 학회 소개와 함께 학회소식 및 회원 동정 등을 게시판에 올리는 것이 고작이라며 학회 정보화의 현주소를 직시했다.

또 “학회지 수록 논문과 논문 전편을 제공하는 학회가 있는가 하면 근래 간행된 학회지의 논문 목록만 제공하는 학회도 있고 자료실이 비어있는 학회도 많다”며 학회 간 정보화 격차 심각성을 지적했다.

서 교수는 자신이 연구하고 있는 국어국문학 분야의 경우 실제 방문자의 질문에 성실하게 응답하는 학회는 한국고전문학회나 한말연구학회 등 일부 학회에 지나지 않았다고 예시했다.

또 해당 학문의 개요를 제공하는 학회도 판소리학회 등 몇몇 학회가 있을 뿐이며, 학술행사정보를 제 때에 제공하는 학회도 국어국문학회 등 한 두 학회가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 같은 원인으로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학자들의 기술 수준과 전문성 결여를 들었다. 학회 임원을 이루는 60대 이상의 노년층 학자들의 경우 정보화에 대해 무지하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정보화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받아들이는 기간이 매우 짧은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체계적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서 교수의 판단이다.

서 교수는 이밖에 학회 정보화 낙후의 원인으로 전문인력 인건비조차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취약한 재정, 임원의 잦은 교체를 지적했다.

송찬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08-23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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