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LG애드 대학생 광고대상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수상한 것.
“재미있고 팀워크가 잘 맞았어요. 광고에 대해 좀더 일찍 시작했으면 좋았을 것 하는 생각이 앞섰지요.”(최숙영 양)
“원래 디자인과 카피는 티격태격하는데, 이번에는 서로 보완했지 침범하지 않았습니다.”(윤여경 군)
수상소감은 서로 처한 상황과 광고제작 경험에 의해 달랐지만 ‘좋은 팀워크’ 이라는 데는 일치했다. 윤 군의 경우 여자친구의 오해(?)까지 있을 정도였다고 하니...
사실 윤여경 군은 이번 외에도 여러 차례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도로공사 주최 대회에서 은상을 비롯해 LG, SK, 진로 등에서 입선했다. 습작만도 2백여 편이 넘는 베테랑 아마추어인 것이다. 그러나 광고 공부는 스스로 책읽기와 학과 내 광고 동아리 ‘사이’를 통해 했다.
지난해 한국방송광고공사에서 실시한 마케팅 과정을 수강한 것이 유일한 전문 교육이었다.
반면 최숙영 양은 사실 광고와 관련해서는 초보. 알음알음으로 카피라이터를 구한다는 윤 군의 계획에 얼른 참여 한 것. 그러나 둘은 팀을 이뤄 서로 배려했고, 최 양은 숨어있던 1mm의 ‘끼’ 를 맘껏 발휘했다.
“7월부터 시작했다. 어차피 졸업도 할 것이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번 해보기로 했다.”
(최숙영 양)
“그동안 공모전에 많이 응시했는데, 디자인 전공이라 카피가 약했어요.”(윤여경 군)
결국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팀워크를 극대화한 이들은 LG생활건강의 엘라스틴 지면광고(작품명 : 탄력으로 승부한다!)로 84:1의 경쟁률(출품작/수상작)을 뚫고 상금 300만원과 함께 대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탄력이라는 컨셉을 극대화하기 위한 고무줄과 머리카락의 대립구조에서부터 중앙집중식 화면 구성과 시선을 사로잡는 중앙의 화집 점은 보는 이에게 팽팽한 긴장감을 주면서 광고 표현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단순성, 흥미성, 신기성을 충족한 광고”라고 평가했다.
최숙영 양은 앞으로 졸업 뒤, 전공인 스페인어권 지역을 대상으로 해외 홍보 마케팅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를 위해 1년을 휴학하고 도미니카 등 스페인어권 국가를 여행하기도 했다.
윤여경 군은 세계적 광고인 데이비드 오길비 같은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 윤 군은 “국내 광고 크리에이티브들은 자기만의 광고철학이 너무 강한 것 같다”며 자신은 “ 중심이 있으면서 열려있는 사람 그래서 조금씩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재능 있고, 열려있는 이들을 통해 국내 광고계의 미래가 밝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