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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들의 건강관리] 술·담배 멀리하고 규칙적 생활 중시
건강 기본은 걷기 운동
독서 등산 조깅```대개 일찍 일어나
생활리듬 유지 치중
대학총장들은 일반적으로 건강을 타고났다고 할 수 있다. 석·박사학위를 취득하려면 명석한 두뇌 못지않게 체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 남성 총장 중에서 ‘두주불사’형 총장이 적지 않았던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즐겨 마시던 독주를 몸에 좋다는 적포도주로 바꾸거나 담배를 끊고, 시간을 할애해 헬스클럽을 다니는가 하면 조깅 등산 등 운동을 시작하는 총장들이 점차 늘고 있다. <편집자 주>

[타고난 건강체질부터 헬스클럽 이용 총장까지]

박명수 중앙대 총장(66)과 김정행 용인대 총장(60) 등은 타고난 건강체질을 자랑한다. 각각 빙상과 유도 선수 출신으로 대학내부 업무로 밤 11시를 넘기는 경우가 잦고, 대외 활동도 왕성하지만 아직까지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한다.

박 총장의 경우 이런 이유인지 별다른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하지 않는다. 가끔 인근 공원을 산책하거나, 휴일 관악산 등을 오를 정도다. 총장이 되기 전까지 가끔 골프를 즐겼지만 총장 선출 뒤 가급적 멀리한다.

1967년 도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도 은메달리스트이기도 한 김정행 총장은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는 매일 새벽 헬스클럽에 나가 1시간 동안 유산소 운동을 한다. 김 총장은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하는 등 가급적 걷기를 실천한다.

박영식 광운대 총장(68)도 최근 일주일에 2번 헬스클럽에 나가는 등 보다 세심한 건강관리를 한다. 주위의 권유로 지난 5월부터 서울 올림피아호텔 헬스 회원권을 4백만 원에 구입했다. 박 총장은 이 곳에서 웨이트 트레닝을 비롯 런닝, 자전거 타기, 맨손채조 등을 2시간가량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박 총장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법은 규칙적인 생활이다. 아침 5시 기상과 2시간의 연구, 식사시간과 취침시간 등 하루 일과가 일정하다. 술과 담배를 하지 않고, 웬만한 것은 흘려버리는 성격도 건강유지에 한 몫 한다.

오명 아주대 총장(63)도 철저한 자기관리로 활력을 유지한다. 그는 새벽 6시에 기상해 7시경 대학 체육관에 도착, ‘러닝머신’ 위주의 유산소 운동을 1시간 정도 한다.

막걸리를 매우 좋아했으나 20년 전부터 술을 끊었으며 담배도 피우지 않는다. 골프를 통해 정보통신부와 건설교통부 장관시절 인맥과 동아일보 사장 시절의 지인, 학교 동창들과 활발히 접촉한다. 오 총장의 취미는 사진 활동이다. 대학시절 시작한 것이 지금껏 계속돼 온 것. 지금도 카메라에 관심이 많아 좋은 장비를 보면 수집하고 있다. 요즘에는 카메라 중 중형카메라인 ‘핫셀 블라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만능 스포츠맨형 총장과 의사출신 총장]

조정원 경희대 총장(56)과 손종국 경기대 총장(51)은 아직도 술을 마다 않는 스타일이다. 골프 등산 낚시 등 못하는 스포츠가 없다. 특히 조정원 총장은 금요일 밤 12시경이나 토요일 새벽 1시경부터 북한산을 타기 시작해 만 하루 동안 완주하는 이른바 산사나이다. 한달에 2~3회 정도 필드에 나가는 그는 핸디 85의 골프 실력도 자랑한다.

손종국 총장은 학교 뒷산인 광교산을 일주일에 약 4회 정도 오르고 있으며, 봄·가을 오대산 근처 계곡에서 루어와 플라이 낚시를 즐긴다. 골프도 잘하는 편으로 평균 90타의 실력을 자랑한다. 그는 한달에 1~2회 정도 필드에 나간다. 또 주위의 권유를 받아들여 즐겨마시던 독주를 최근 적포도주로 바꿨다.

김희수 건양대 총장(74)과 이길여 경원대 총장(70)은 의사출신 총장으로 70대이지만 50대의 젊음을 자랑한다. 김희수 총장의 건강관리 원칙은 충분한 운동(주로 걷기)와 충분한 수면, 충분한 식사이다. 그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새벽 4시30분 기상해 집 인근에 있는 병원까지 조깅을 한다.

건물 주위를 두 바퀴 정도 달린 뒤 근무하는 병원의 지하층부터 11층까지 계단으로 한바퀴 돈다. 김 총장은 평소 만보기를 차고 다니는데, 오후 3~4시 쯤되면 만보가 넘는다. 김 총장은 6시 퇴근해 10시면 잠자리에 든다. 그는 담배는 전혀 하지 않으며, 정원손질과 골프로 스트레스를 날린다.

이길여 총장은 젊은 시절 8시까지 병원에 출근하던 습관이 몸에 익어 일찍 일어난다. 식사는 적당량을 거르지 않고 먹는다. 저녁 8시~9시 경에는 어김없이 집에 도착해 부근 뒷산을 30분~40분 가량 산책 겸 조깅하고 나서 휴식을 취한다.

그는 아직도 50대 초반 정도의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일에 열중하고 몰입해 얻는 만족과 즐거움 때문일 것’이라고 말한다. 바쁘게 생활하면서 리듬감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는 것이다.

가벼운 산책으로 건강관리를 하는 총장들도 있다. 이호일 중부대 총장(58)은 혈압이 높은 편으로 평소 걷는 것을 즐겨한다. 정근모 호서대 총장(64)은 3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는 학교 뒷산을 산책하거나 걷기를 주로 하는 편이다.

정 총장은 술 담배를 하지 않는다. 주위에서는 식사량이 다소 많은 편이라 충고하지만 개의치 않는다. 한국사랑의 집짓기 운동 연합회 이사장으로 매년 일주일 정도 현장에서 망치질을 하며 일하는 것도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중 숭실대 총장(67)은 30년 가까이 테니스와 등산을 해왔다. 특히 등산을 좋아해 한라산 백록담, 지리산 천왕봉, 중국 태산, 아미산 등을 등정하기도 했다. 그는 1996년 왼쪽 무릎을 다쳐 요즘은 가벼운 산책으로 건강관리를 한다. 지난 1959년 월간 ‘현대문학’으로 시단에 등단하기도 한 이 총장은 정서적으로도 욕심없이, 무리하지 않고, 균형감각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50)은 새벽 5시 인근 공원을 조깅하며 하루 계획을 세우고 매달 3째주 토요일 봉사 동아리 ‘늘사랑회’ 회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업무의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독실한 신앙생활```아침에는 생식]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60)은 매일 5시경 압구정 자택 근처 교회에서 30분간의 새벽기도로 하루를 연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 총장에게 이 시간은 심신을 재충전하는 시간이다. 이후 시간에는 젊어서부터 해온 수영을 즐긴다.

음식은 가리는 것 없이 소식을 한다. 그리고 독서와 음악 감상으로 삶의 여유를 보탠다. 이 총장이 요즘 즐겨 보는 책은 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의 저서 등 경영관련 서적과 리더십 관련 서적, 성경을 비롯한 기독교 서적 등이다.

장병기 홍익대 총장은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는다. 업무 중 쌓이는 피로는 전공서적을 연구하는 것으로 푼다. 연구가 곧 스트레스 해소법인 셈이다. 그러나 장 총장은 아들의 권유로 아침 식사대신 가끔 생식을 하곤 한다.

[관련기사 : [2002 총장 25시]박영식 광운대 총장]

[관련기사 : 박영식 총장 라이프 스타일]

송찬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10-14 오후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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