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연합뉴스는 학계 소식통을 인용, "케임브리지대에서 방문연구원으로 근무하던 한국인 박융(Yung Park) 박사가 1997년과 2001년 사이에 8건 이상의 학술지 논문을 표절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이러한 사실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지 올해 신년 첫호(통권 427권 6969호) 1면 머리에 실린 `비행(非行)에 대한 안이한 태도(Complacency about misconduct)'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는 "네이처는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결과 사실로 밝혀졌다'고 이례적으로 단정하면서 IUPAP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표절에 단호히 대처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지난해 10월 가이드라인 제정 작업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올해 가을까지 초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박 박사가 표절한 것으로 확인된 논문 8편은 주로 러시아어 학술지에 실린 논문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표절사건은 지난 2001년 `경북대 박사학위 논문 표절사건'에 이어 2년여만에 일어난 것으로 또다시 세계적인 과학저널에 의해 전세계에 알려져 새해 벽두부터 한국 과학기술계의 위신이 땅에 떨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