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화제] 골수 기증으로 이웃사랑 실천, 노봉수 서울여대 교수
얼굴도 모르는 백혈병 환자 위해 대가 없는 골수기증
50대 중년의 한 교수가 얼굴도 모르는 한 어린이 백혈병 환자를 위해 자신의 골수(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대학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노봉수 서울여대 교수(식품과학부)는 지난해 11월, 한국골수은행협회 요청으로 7세 남아에게 골수를 기증했다.

골수를 받는 대상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도, 이에 따르는 대가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 교수가 선뜻 골수를 기증한 것은 평소 학생들에게 가르쳐온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서였다.

"처음에는 연로하신 부친께서 말류 하셨어요. 저도 골수이식 신청 때와는 달리 수술을 막상 하자니 걱정도 됐지요. 하지만 평소 학생들에게 이웃을 배려하라고 가르친 선생이 도망갈 수는 없었죠(웃음). 여기에 ‘환자 부모 입장’이 돼 보자는 안사람 말이 큰 힘이 됐습니다.”

노 교수가 백혈병 환자에 대해 관심을 가진 계기는 지난 98년 성덕 바우먼 사건. 당시 언론을 접해서 있다. 92년부터 현재까지 무려 헌혈을 43회 하는 등 유난히 ‘배품’에 관심이 많았던 노 교수는 당시 한국골수은행협회에 기증을 약속했다.

“헌혈도 골수 기증도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어요. 헌혈의 경우 요즘엔 성분별로 해 그리 어렵지 않아요. 더욱이 피는 요즘 중국과 아프리카로부터 수입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단일민족이니 함께 나눠야 하지 않겠어요.”

노 교수는 “어려운 이웃과 나누게 돼 기쁘고,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일 수 있어 행복하다” 며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행동한 것이 좀 부풀려 회자되는 것 같다”며 겸손해 했다.

송찬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3-03-19 오후 2:54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