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영화학 그룹은 어떤 곳인가 ?
“대재벌은 아니지만 부채가 없는 중견기업으로 IMF 당시에도 흑자를 냈다. 현재 총 매출액 2천6백억 원에 2백5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는 회사다. 국내 신소재 플라스틱 석유화학 기업인 ‘삼영화학공업주식회사’가 모 기업이다. 현재 국내 유일의 자기제 애자회사인 고려애자와 삼영타일, 극동도기, 삼구상사, 제주의 뉴 크라운 관광호텔과 크라운 컨트리클럽 등 10여개 회사가 있다”
- 장학재단을 만든 동기는 무엇인가?
“세계 1등가는 인재를 키우자는 생각에서다. 나라살림이나 기업 살림이나 개인 살림이나 모두 재산이나 돈이 키워준다고들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모든 살림은 사람이 키우는 것이다. 아무리 큰 국부나 재산을 물려줘도 후계지도자나 회사경영인 또는 자식이 못나면 다 까먹고 망하는 것을 늘 보지 않는가. 사람을 먼저 키워야 한다. 인재를 잘 키우면 투입된 재산의 몇 배, 몇 천배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 장학재단 규모나 장학금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출연한 기본재산이 3천억 정도다. 2001년도 전경련 백서를 보니 공익재단 규모로는 우리나라에서 3위정도인 것 같다. 가장 큰 것이 현대 아산사회복지재단이고, 다음이 삼성문화재단 그리고 다음이 우리 관정재단이다. 아산재단 출연 기본재산이 4천7백억 원 정도 되지만 대부분 병원사업에 투입되고 장학사업에는 연 13억 정도밖에 쓰지 못한다.
삼성문화재단도 출연 기본재산이 3천2백 억 원 정도 되지만 미술관 사업에 대부분 투입되고 장학사업에는 매년 10억 원 정도를 쓰고 있다. 장학사업하나만 볼 때 가장 크게 하고 있는 공익재단은 SK의 한국고등교육재단이다. 기본재산 2천1백억 원에 지난해 장학사업으로 52억 원을 쓴 것으로 돼 있다. 우리 관정재단은 기본 재산 면에서는 3위 정도지만 장학사업에는 매년 1백 50억 원을 쓰게 될 테니까 제일 큰 장학재단이 되는 셈이다”
- 관정재단은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현금과 부동산 등으로 구성된 재단 기본재산에서 매년 자동 조성되는 과실금 1백50억 원으로 운영된다. 이 가운데 약 30억원은 국내 장학금, 70억 원은 해외유학 장학금 그리고 40~50억 원은 영재교육과 주요 대학연구시설 지원비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장학생은 크게 나누어 국내 장학생과 해외유학 장학생 두 가지가 있다. 국내 장학생은 국내 대학생과 대학원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사람을 주로 하고, 신체장애 극복 학생이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지도력이나 봉사정신이 투철한 학생, 효행학생 등도 포함시키고 있다. 국내 장학생은 매년 3백 명 안팎이 될 것이다.
장학금 액수도 최고 1천만 원으로 할 것이다. 오는 30일 장학금을 받는 국내 장학생은 서울대 공과대 전기공학부 김윤구 군을 비롯한 전국의 17개 대학 3백22명이다. 해외유학 장학생은 세계 일류 인재가 될 수 있다고 촉망되는 학생들을 주로 선발하게 된다. 세계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세계적 학자나 전문가를 키우기 위해서다. 매년 1백 명 정도로 해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과 앞으로 발전이 무한할 중국 등에 내보낼 계획이다. 장학금은 지역에 따라 연 1만 달러에서 4만 달러까지 3년 정도 충분히 줄 계획이다. 가능하면 그 안에 박사학위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올 2학기 첫 대상자를 뽑게 된다. 우선 세계 수학올림피아드에서 금상을 차지하고 서울대 의대를 중도 포기한 서울과학고 출신 이승협 군이 올 9월 학기부터 미 프린스턴 대학 입학허가를 받음에 따라 이 군에 대한 해외유학 장학금을 우선 지급한다”
- 앞으로의 계획은?
“아직도 일선에서 직접 뛸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괜찮다. 하늘에 늘 감사하고 있다. 의학발달에 힘을 빌리면 앞으로 백 살까지도 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이번에 중국에 6천만 달러짜리 합성수지 공장을 세우기로 하고 이미 착공한 것 외에는 더 이상 일을 벌이지 않고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나 갈 것이다. 그리고 록펠러 같은 사람이 생전에 악인과 선인의 평가를 동시에 받게 된 이유를 깊이 생각하면서 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