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각 대학들은 발전기금 전담 부서를 별도로 두고 동문 및 학부모의 체계적 관리에 나섰다. 모금 기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가 하면, 고액 기부자에 대해서는 기증자 호나 이름을 강의실에 붙여 주고 있다.
일부대학의 경우 기부자 방문, 토지 등 부동산 현장방문 등 기동성 확보를 위해 전담부서에 업무용 상용차를 운영하고 있기까지 하다.
우선 대학들이 발전기금 확충에 일반적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는 방법은 전화 ARS와 은행 CMS 방법이다. 금액은 적지만 기금 확충이 안정적으로 지속되며, 학교홍보라는 별도의 보너스도 챙길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진행하는 아이템이다.
고려대는 매달 80~1백여 건의 CMS를 통해 발전기금을 모으고 있다. 동국대도 매월 총 3백건의 CMS와 5천건의 ARS(회당 5천원)를 기록하고 있다. 서강대는 매월 2백~3백 건의 CMS를 통해 기금이 들어오고 있으며, 연세대도 월평균 CMS 건수가 1천5백건에 이르고 있다. 중앙대도 매달 5백건 정도의 CMS와 월평균 8백건(회당 3천원) ARS를 기록하고 있다.
대학들은 이를 더욱 활성화 하기 위해 학부모 학교설명회 및 학부모의 달 연례화(연세대), 서울·지방 순회 학부모초청행사(서강대), 동문포털사이트를 구축(경희대), 동문회와 D/B 공유(성균관대) 등을 시행하고 있다.
고액 기부자 유치를 위한 아이디어도 눈에 띈다. 대학들은 일정 금액 이상의 기부자에게는 명절 때 선물을 하거나 미국의 유명 사립대학처럼 학교 건물에 기부자 이름을 명명해 주기도 한다.
숙명여대는 성적우수자 학부모를 초청 장학증서 교부시 발전기금 기부를 유도하는 한편, 1억 이상 고액기부자에게 강의실 명명하는 명예를 주고 있다. 중앙대는 기금조성 협력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중앙대는 3백만원 이상의 기부자에게 매년 명절 때 백화점 상품권 및 고급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연세대도 1억 이상의 고액기부자에게 명절 때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신축건물인 새천년 기념관 1층 로비 중앙에 발전기금 기부자 명단 조형을 설치했다. 또 10억 이상 기증자에게 호나 이름을 딴 강의실 및 부조상을 설치해 기부자를 대우하고 있다.
이밖에 대학들은 학교주변상가를 대상으로 쿠폰을 활용한 후원회집을 운영하거나(경희대), 자원봉사자 10~20여명 조직해 전국사찰을 돌아다니며 발전기금을 모금(동국대)하는 등 대학의 특성에 맞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동원, 기금확충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