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본부와 공무원직장협의회는 20일 성명을 내고 "총장 임명이 지연되면서 학교가 혼란에 휩싸였다"며 "학교 구성원이 정당한 선거절차에 따라 선출한 김오환 당선자에 대해 임용 절차가 지연되는 것은 구성원의 결집된 의사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교육인적자원부는 김 당선자를 조속히 임용 제청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총장 재선출 논의 등 학교를 혼란에 빠뜨리는 의도가 있다면 이에 엄중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대는 지난 6월20일 제15대 총장 후보 선거를 치러 많은 표를 받은 순서대로 김오환(61).한병성(55) 교수를 교육부에 추천했다.
학교측은 14대 총장의 임기가 오는 31일 완료됨에 따라 9월1일자로 차기 총장을 임용해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다.
교육부는 이를 토대로 지난 달 10일께 청와대측에 추천 후보의 재산과 병역 사항 등을 협의자료로 보냈으나 청와대측은 "도덕성 검증상에 약간의 논란 소지가 있어 그 것을 논의하는 단계"라고 밝혀 이날 현재까지 차기 총장에 대한 임용 제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 인사위원회와 국무회의 등을 거치는 데 통상 2주 가량 시일이 소요되는 점에 비춰볼 때 9월1일자 취임에 차질이 예상된다.
전주상공회의소도 이날 성명을 내고 "총장 임용이 지연되면서 법정 임기일인 다음달 1일까지 취임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라며 "전북 지역에서 미래 일꾼을 양성하는 전북대의 총장 임용을 미루는 것은 낙후된 지역 경제를 더욱 후퇴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