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년동안 총 1백79억을 들여 완성한 초고전압 투과전자현미경. 이 현미경 가동으로 국내 NT. BT분야는 또하나의 선진국형 공동연구 환경을 갖추게 됐다. |
과학기술부 산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이정순, 이하 연구원)은 2일 원내 전자현미경 건물 앞에서 ‘초고전압 투과전자현미경’ 완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완공된 이 현미경은 짧은 파장을 이용해 원자구조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장비로, 1천 3백KV의 가속전압을 가지며, 세계최초로 원자 분해능(0.12nm)과 고경사각의 동시 실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기 및 생체물질의 삼차원 구조를 원자수준으로 분석하는데 유용하다.
또 최신 에너지 여과장치와 다양한 변온시료 지지대를 구비해 물질의 화학분석, 전자구조 분석 및 역동적 연구가 가능하며, 명암대비가 약한 시료 특히 생물시료 관찰에 효과적이고, 투과력이 우수해 두꺼운 시료라도 절단 없이 관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현미경은 또 장비의 직접 운용은 물론 원격 운용도 가능하며, 원자로와 핵융합로 재료 등 극한 물질의 개발에 필요한 이온빔 가속장치를 경통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연구원 전자현미경팀 김윤중 박사는 “원자단위의 물질 제어를 필요로 하는 NT분야에서는 다양한 방향에서 물질의 원자구조를 직접 관찰 할 수 있기 때문에 차세대 반도체와 나노 신소재 개발에 핵심적인 분석 장비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BT 분야의 경우, “고투과력과 원자분해능을 이용해 두꺼운 시료를 절단 없이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단백질 구조분석, 뇌신경 세포 구조분석 등 복합적인 생체 기본구조를 삼차원적으로 분석하는데 핵심적인 장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비운영은 포항가속기처럼 장비운영위원회가 과제신청 심사 선정을 맡게 되며, 분기별로 10~20과제를 선정해 과제 당 1~4일의 사용시간을 배정한다. 이 장비 사용료는 하루 1백만원으로, 자세한 일정은 4월 중 인터넷, 학회, 뉴스레터를 통해 공고된다.
한편, 이 사업은 과학기술부 연구기반 구축사업 중 하나로 건설비를 포함, 총 1백79억원 예산과 약 5년간의 노력 끝에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