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전공, 복수전공에 이어 최근 여러 학문분야를 결합해 전공을 운영하는 이른바 ‘연계전공’이 각광받고 있다. 그 효용성이 대학사회에 알음알음으로 전해지면서 도입 대학들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고려대는 올 1학기 처음으로 통신수학(이과대), 사회복지(인문대), 환경대자인(생명환경과학부), EU문화통상(인문대) 등 4개의 연계전공을 개설했다.
원광대는 특성화 분야인 한의학을 중심으로 한방생명과학전공, 한방식품영양학전공 등을 운영중이다. 원광대는 지난해 ‘퓨전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운용’으로 교육부 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연세대는 유럽지역학 한국학 등 지역학과 영상예술학 전자상거래 벤처학 등 최근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연계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인하대도 수학 통계학 경영학과 관련된 연계 전공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공학과 디자인을 결합한 연계전공을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전남대는 경영학부 국제통상 연계전공 세무학 연계전공, 경제학부 노사관계 연계전공, 사학과 문화유산학 연계전공 등을 신설 운영하고 있다.
연계전공이 이처럼 호응을 얻는 이유는 학제간 벽을 넘어 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대학입장에서도 학과 통폐합으로 인한 구성원간 마찰 없이 급변하는 사회 흐름을 유연하게 담아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중순 한국디지털대 총장은 “한정된 교과목과 교수의 수만으로는 학생들이 요구하고 사회가 절박하게 필요로 하는 모든 분야를 다 가르치기 힘들다”고 지적하고 “대학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연계전공은 기업체 요구는 물론 학생들의 학습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익한 제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