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교수는 미국 MIT와 하버드대학원에서 공부한 뒤, wayne 주립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 지난 1972년 한국과학기술원 창립과 함께 귀국했다. 그는 신소재분야의 탁월한 연구자로서, 한국과학재단 사무총장, 한국과학기술원장 등의 과학기술행정가로서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번 시상식에서 “그동안 41명의 박사와 59명 석사를 배출하는 등 후학양성에 힘쓰고, ‘금속 및 세라믹 다결정체 특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비정상 입자 성장의 원리를 규명’하는 등 신소재 분야에서 획기적인 연구 성과를 내 국내 과학기술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윤덕용 교수로부터 수상소감과 연구 성과 의의, 국내 과학기술계 상황,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 수강 소감은.
“우리나라도 이런 연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 그동안 많은 지원이 있었다.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국민과 정부에 감사한다. 이 연구는 혼자만 한 것이 아니고 동료 과학자들과 함께 했다. 제자들 공이 크다. 훌륭한 제자들에게 감사하고 자랑스럽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응원해준 가족에게도 감사한다.”
- 요즘 근황은 어떤가.
“ 올 한 학기 동경대대학원 강의를 맡았다. 학기 중 수상 때문에 잠시 귀국했다. 내일(22일)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방학동안은 미국과 유럽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 2학기에나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만날 수 있을 듯하다.”
- 윤 교수께서 연구하는 분야를 알기 쉽게 얘기해 달라.
“자동차 컴퓨터 등 우리가 실생활에 쓰는 물건들은 어떤 소재로 만들어 진다. 내 연구 분야는 이러한 재료를 연구하는 것이다. 생활의 향상은 이러한 재료의 성능 향상을 전제로 한다. 이번 수상의 직접적 계기가 된 연구는 기초 재료 연구에서 응용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 연구자로서 국내 연구여건을 평가한다면.
“국내 경제수준을 보았을 때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아니다. 특히 정부에서 어려운 여건에도 과학계를 지원해주고 있는 것을 잘 안다. 이제는 과학기술자들이 이를 충분히 활용해 분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최근 이공계 문제가 사회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전반의 여건이 변해야 한다. 과학기술분야 진로에 대해 걱정하는데, 그 수는 증가와 감소를 반복한다. 지금은 적은 상황이다. 지금 선택한 사람들에게는 기회다.”
- 후학양성의 공로도 컸는데.
“우리 젊은 과학자들의 능력은 매우 뛰어나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좀더 좋은 교수만나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텐데 하는 미안함이 있다.”
- 앞으로 연구 계획은.
“연구라는 것은 기초 연구원리 탐구, 성과 검증, 응용 3가지로 크게 나눠볼 수 있다. 이 과정에는 보통 10년의 세월이 걸린다. 나의 이번 연구도 10년이 돼 간다. 1~2년 내에 마무리 짓고, 후학들에게 이어주고 싶다. 특히 응용분야에서 후학들이 잘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 상금은 어디에 쓸 예정인가.
“그렇지 않아도 오 장관께서 시상식 때 웃으며 그 질문을 했었다.(웃음) 상금이 많은 것은 과학자들도 풍요롭게 생활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나는 평양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그곳을 평생을 기억하고 있다. 남북과학자교류를 활발히 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